'동상이몽‘, 안방 울린 인생 선배 엄마의 따뜻한 진심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7.26 08: 02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인생 선배’로서 딸을 걱정하는 엄마의 진심이 안방극장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25일 방송된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14회 분에서는 ‘래퍼지망생’인 딸과 엄마의 갈등이 담겨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래퍼가 되고 싶어 자퇴를 한 딸과 복학하기를 바라는 엄마가 의견 충돌을 빚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딸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끼는 주인공 엄마의 말들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주인공 엄마는 래퍼가 되겠다는 딸의 꿈을 누구보다도 열렬하게 지지했지만, 딸이 고등학교 복학 후 꿈을 계속해서 키워나가기를 원했던 상황. 엄마는 인터뷰에서 “초심이라는 게 10대에는 힘든 거거든요”라며 복학을 바라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 초심이 나쁜 습관으로 들었을 때 되돌아오지를 못하잖아요. 그래서 학교로 돌아가면 더 좋고, 올해까지는 시간을 두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보고”라고 어린 나이에 일찍 꿈을 정한 딸이 행여나 후회하거나 잘못될까봐 염려하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코끝을 찡하게 했다.

또한 주인공 엄마는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기 길을 걷고 있는 딸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네 안방극장을 뭉클함으로 물들였다. 엄마가 복학을 다시 생각해보기로 마음을 돌린 딸에게 눈시울을 붉히면서 “인생을 살다보면 달콤한 맛, 짠 맛, 쓴 맛이 많아. 근데 쓴 맛을 겪게 되면 사람이 좌절할 수 있고, 포기를 할 수 있고 굉장히 웅크려질 때가 많다”라고 앞으로 겪게 될 삶의 무게에 대해 설명했던 것.
이어 엄마는 “근데 그걸 네가 현명하고, 지혜롭게 극복해나가면 그 쓴 맛이 나중에 좋은 보약이 돼서 너를 한 층 더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라며 힘들 때 상처받지 말고, 가족과 함께 하자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엄마의 연륜이 묻어나는 따뜻한 조언에 딸 역시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으로 출연진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 jmpyo@osen.co.kr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