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마마무·여자친구의 이유 있는 대세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7.26 14: 50

올해의 발견이라 할만하다.
올 여름 치열한 가요계 대전에서 걸그룹 마마무와 여자친구의 활약이 돋보인다. 확실한 그룹 색깔을 가지고 차근차근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모습이다. 좋은 노래와 실력, 콘텐츠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 의미가 크다. 이들이 '대세'로 꼽히는 이유가 확실해졌다.
마마무는 성공적으로 올 여름 걸그룹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달 19일 신곡 '음오아예'를 발표하고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독특한 퍼포먼스와 레트로풍 음악, 파워풀한 가창력과 여유 있는 무대 매너 등으로 주목받아온 만큼 신곡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무엇보다 확실한 마마무의 색깔을 다시 한 번 대중에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여자친구는 지난 23일 신곡 '오늘부터 우리는'을 발표, 데뷔 7개월 만에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넘버원' 걸그룹이라 불리는 소녀시대부터 음원퀸 씨스타, 막강한 팬덤의 보이그룹 슈퍼주니어와 인피니트, 그리고 강적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제로 음원차트가 더 치열해진 가운데 이뤄낸 성과다.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신인이 이룬 이 결과물은 온전히 콘텐츠의 힘이라 할 수 있다.
마마무와 여자친구는 데뷔 직후부터 일찌감치 주목받아온 그룹이다. 마마무는 지난해 데뷔 후 음악방송 PD들 사이에서도 기대되는 신인으로 꼽혀왔고, 1년 만에 그 저력이 입증된 셈이다.
특히 '음오아예'는 음악적으로 변화를 꾀한 곡. 그동안 마마무가 레트로풍 음악으로 인기를 얻었다면, 이번 곡은 알앤비 댄스곡이다. 음악 색깔에 변화를 줬지만, 그들이 여전히 잘 할 수 있는 음악임은 확실했다. 트렌디한 음악에 마마무 특유의 유쾌한 퍼포먼스를 접목시키면서 다시 한 번 실력파의 면모를 드러낸 것이다.
여자친구 역시 일찌감치 올해 데뷔한 신인 그룹 중 가장 기대되는 걸그룹으로 꼽혔다. 데뷔곡 '유리구슬'이 차트 롱런 인기를 이끈데 이어 신곡이 1위까지 기록하면서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여자친구는 많은 청순 콘셉트의 걸그룹 중에서 그룹 색깔을 착실하게 다져가는 중이다. 가녀린 청순이 아닌 10대 특유의 건강함과 풋풋함을 녹여낸 콘셉트로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일본 만화에서 본 듯하고, 학창시절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는 콘셉트 설정이 대중에게 제대로 통하고 있는 것. 더불어 탄탄한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 메인보컬 유주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았는데, 유주가 중심을 잡으면서 음악적으로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탄탄한 실력, 확실한 콘텐츠의 힘으로 이뤄낸 마마무와 여자친구의 성공적인 결과물. 틀림없는 대세로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두 팀이 어떤 음악으로 막강한 존재감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쏘스뮤직, RB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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