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그룹 엑소를 무단 이탈한 타오의 중국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타오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유튜브 상에서 재생을 막아버린 것.
SM은 타오의 뮤직비디오를 포함해 관련 영상 5개를 모두 재생을 불가하게끔 조치했다. 중국에서 'Z.TAO'로 이름을 바꾸고 지난 23일 솔로 컴백했던 타오의 모습은 유튜브상에서 확인이 불가하다. 해당 영상들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해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안내 문구만 덩그러니 남겨져있다.
앞서 타오는 지난 4월부터 부상을 이유로 엑소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며 탈퇴설에 휩싸였다. 이후 타오의 아버지는 웨이보를 통해 "내 결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아들 타오도 그렇다. 설득해봤지만 타오는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다"라며 활동 중 부상을 당한 타오를 위해 탈퇴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타오의 1인 스튜디오가 설립됐다"는 말로 탈퇴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타오 및 타오 아버지와 중국에서의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오는 과정"이라며 "대화를 통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라고 밝혔던 터.
하지만 이번 SM의 조치로 인해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게 재차 확인됐다. 더불어, 타오와 유사 형태의 팀 이탈에 대한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입증돼 향후 국내 기획사들의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