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예능에서 빠지지 않는 게 바로 '먹방'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는 '먹방 특집'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아이들의 '먹방'은 쉼 없이 이어졌다.
시작은 추블리 부녀였다. 추사랑은 아빠 추성훈과 함께 소면을 독특하게 먹는 식당을 찾아갔고, 이곳에서 물에 떠내려가는 소면을 건져내 먹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빠의 시범을 보고, 곧장 따라한 사랑이는 젓가락질에 실패하자 이내 손으로 소면을 잡아올려 입에 넣었다. '슈퍼맨' 먹방의 1인자로 불렸던 추사랑은 이날 역시도 식욕을 자극하는 모습으로 보는 시청자들을 모두 미소짓게 만들었다.
추사랑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송일국네 삼둥이였다. 지난주에 이어 캠핑에서의 모습이 그려진 대한-민국-만세 삼둥이네는 송아빠의 카레와 라면 면발이 섞인 '아빠와 함께 라면'을 마주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라면을 먹는 세 아이의 모습은 단순 '먹방'이 아닌, 그 이상이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삼둥이는 여름 과일인 수박 먹기에 몰입했다. 송아빠의 씨를 뱉어 얼굴에 올리는 게임으로는 여흥을 즐겼다.
'먹방'에 서언-서준 쌍둥이가 빠질리 없었다. 서언과 서준은 카페에서의 케이크 '먹방'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후 블루베리 따기에 나섰다가, 블루베리를 몰래 몰래 입에 넣더니 이후엔 블루베리 요구르트에 욕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입맛에 맞지 않았더니, 고개를 돌리고 허기를 빵으로 채웠다.
그리고 본격적인 '쿡방'도 예고됐다. 이휘재 아내 문정원의 남사친(남자사람친구) 정창욱 셰프가 쌍둥이 집을 방문했기 때문. 향후 '맛깡패' 정창욱 셰프가 선보일 요리에 관심이 집중됐다.
'먹방'과 '쿡방'은 분명 현재 안방극장의 트렌드가 맞다. 다만, 지나치게 반복해서 등장하는 '먹방'과 '쿡방'에 의존하는 것은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제작진이 결코 잊지 않길 바란다. /gato@osen.co.kr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