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발리 휴가, 이 멤버라면 뜨거워도 좋아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7.26 19: 45

바다를 건너지 않아도 발리는 갈 수 있다. 멤버들은 울산의 발리에서 '1박2일' 특유의 유쾌한 방식으로 다함께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여름 휴양 여행, 발리 편'이 방송됐다. 멤버들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발리에서 휴가를 즐겼다.
이날 멤버들은 '한국의 발리'에 도착하기 전 부산 해운대에서 의상 결정 미션을 받게 됐다. 진 팀은 매우 더운 옷을, 이긴 팀은 휴양에 어울리는 가벼운 의상을 입게 되는 미션이었다. 데프콘은 준비된 의상을 보던 중 상어 모양의 모자를 머리에 썼고, 멤버들은 이를 보며 "'돼균맨'이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해변에서 국가대표들과의 발리볼 게임이 끝난 후 늙은팀 멤버들과 젊은팀 멤버들은 의상을 갈아입었다. 젊은팀이 아쉽게 실패해 보기만 해도 더운 해녀복을 입고 호텔에서 브런치를 먹게 됐다. 

이어 멤버들은 저마다 '한국의 발리'가 어딘지 상상하며 길을 나섰다. 제작진의 인도에 따라 도착한 곳은 울산 발리. 주민들은 꽹과리 및 풍물놀이로 멤버들을 환영했고, 꽃목걸이 대신 마늘목걸이를 건넸다.  처음부터 이들을 환영한 것은 복불복이었다. 김준호는 토마토 주스 대신 캡사이신을 먹고 충격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소금 배즙 등을 마시며 점심식사 복불복이었던 이 미션에서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맛있는 언양 불고기와 샤브샤브가 나오고, 점심식사에 성공한 멤버들은 "뭔가를 해야한다"며 실패한 멤버들에게 진지록을 제안했다. '개그콘서트'처럼 재미없는 이행시를 하는 사람이 식사를 얻어먹는 게임이었다. 실패한 사람 중 하나인 김준호는 '발리'를 "발냄새나, 니 발냄새지", '샤브샤브'를 "샤라포바 브래지어", '갈비'를 "갈수록 비려" 등으로 소화했지만, 멤버들은 그가 만드는 이행시에 모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결국 정준영, 차태현이 여러 번 음식을 얻어먹을 동안 김준호는 한 입도 먹지 못했고, '뼈그맨' 기질을 숨기지 못해 한숨을 쉬어야했다.
하이라이트는 열탕 노래방이었다. 목욕탕의 뜨거운 열탕에 다함께 앉아 윤형주의 '조개껍질묶어'를 불러야 했던 멤버들은 좀처럼 가사를 기억하지 못해, 뜨거운 물을 보충하는 고통을 받았다. 그러던 중 '막내작가를 웃겨라'라는 찬스를 얻은 멤버들은 "할 수 있다"며 희망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막내 작가는 잘 웃지 않는 '차도녀'였고, "최근 실연을 당했다"고 말해 더욱 난관을 예상케 했다.
막내작가를 웃기기 위해 도전한 사람은 김준호였다. 김준호는 기괴한 분장 뿐 아니라, 작가의 이름으로 삼행시까지 준비를 했지만, 끝내 작가는 웃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미션에 실패하고 다시 앉아있는 열탕에 뜨거운 물을 보충하게 됐고, 이 같은 상황은 계속 반복됐다. 그리고 끝내, 다함께 미션에 성공하는 순간, 멤버들은 냉탕에 들어가 한무리의 돌고래들처럼 수영을 했고 이 모습은 웃음을 줬다.
또 목욕탕에서 나온 후 함께 간식을 먹으며 "그래서 결론이 뭐야? 목욕탕에서 쉬라는 소리야?"라고 이날의 의미를 되묻는 이들의 모습이 다시 한 번 웃음을 주며 다음주에도 계속될 발리 여행을 기대케했다.
eujenej@osen.co.kr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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