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짜사나이’ 이규한, 통신 구멍병사가 만든 반전 웃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7.27 06: 59

배우 이규한이 ‘진짜사나이’에서 어쩌다 통신 구멍병사가 되며 시청자들을 잔뜩 웃게 했다. 언제나 열심히 하고 침착하게 군생활을 하던 이규한의 예상치 못한 빈구석이 반전 웃음을 만들었다.
이규한은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 출연 중이다. 시즌 2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인 그는 김영철, 정겨운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끄는 출연자. 군대 경험자로서 튀면 안 된다는 신조를 갖고 있는 이규한은 꾀를 부리는 듯 보여도 언제나 열성적으로 훈련을 받고 있다.
그가 지난 해군 해난구조대 당시 다리 부상으로 훈련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자 퇴교 신청서에 적은 “의지박약”이라는 단어는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다는 자신의 탓을 하는 ‘진짜 사나이’인 것. 정겨운, 줄리엔강과 함께 훈련 성과가 좋은 출연자 중 하나인 이규한이 반전 웃음을 선사한 것은 지난 26일 방송이었다.

언제나 중간 이상의 훈련 성과를 보였던 그가 일명 통신 구멍병사가 된 것. 대대장이 옆에서 떡하니 버티고 있고, 급박한 모의 전시 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터라 통신병 역할을 맡은 이규한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책임을 맡았다. 이 가운데 이규한은 말귀를 못알아듣고, 통신 전달을 하는데 있어서 말을 버벅거렸다.
또한 꼭 전달해야 하는 대대장의 지시사항을 제대로 통신하지 못하는 실수를 했다. 많이 주눅 든 까닭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잔뜩 좁아진 어깨는 이규한의 당황스러운 속내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보기만 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를 것 같은 곤혹스러운 이규한의 상황은 많은 이들을 웃게 했다. 눈치가 빠르고 빠른 두뇌회전으로 많은 남성 시청자들로부터 ‘보통의 군생활 표본’으로 여겨졌던 이규한의 예상치 못한 허술한 면모는 그를 더욱 친근하게 만들었다.
이규한은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며 호감도를 많이 높였다. 그동안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식돼 있었지만 다소 멀게 느껴졌던 이규한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한층 가까워진 경우다. ‘진짜사나이’는 출연자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기 딱 좋은 구성이다. 매회 출연자들의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진짜사나이’가 이번에는 이규한의 반전 매력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 jmpyo@osen.co.kr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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