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록페 측 "강친, 장기하 만나 사과…더 주의하겠다"[공식입장]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7.26 23: 21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하 안산록페) 측이 공연관람 도중 벌어진 '장기하 폭행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호업체 측과 장기하가 원만히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안산록페를 주최한 CJ E&M 관계자는 26일 OSEN에 "장기하씨와 해당 경호업체가 만나 사과하고, 충분한 합의를 했다. 장기하씨가 해당 내용을 SNS에 게재하면서 일단락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티스트를 넘어 관객들이 페스티벌을 즐기는 과정에서 다치게 되는 것 또한 현장운영에 대한 (우리의) 책임이 있다"며 "경호업체와 과잉대응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고, 새벽까지 이어질 페스티벌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기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방금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 모터헤드 공연을 관람하던 중 저를 발견한 분들이 반가운 마음에 저를 들어올렸고 이를 본 가드 분께서 제 아티스트 팔찌를 끊고 욕설을 한 뒤 제 뒷목을 잡아 공연장 밖으로 끌어냈다"고 게재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해당 경호업체인 강한친구들 채규칠 대표는 장기하 소속사인 두루두루amc와 장기하의 SNS 등을 통해 "장기하씨가 겪으신 불미스러운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이 저희 담당자의 과민한 대응이었음을 인정한다. 직후 장기하씨의 문제 제기를 접하고 해당 직원과 제가 장기하시를 찾아가 깊은 대화를 나눴다"는 말과 함께 장기하가 이를 받아들였음을 전했다.
이어 "장기하씨가 겪으셨을 심적, 육체적 타격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하 강한친구들 측의 사과문 전문
강한 친구들 대표 채규칠입니다.
우선 금일 안산밸리록페스티벌 현장에서 뮤지션 장기하씨가 겪으신 불미스러운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장기하씨가 언급하신 바 "안산엠밸리록페스티벌에서 모터헤드 공연을 관람하던 중 저를 발견한 분들이 반가운 마음에 저를 들어올렸고 이를 본 가드 분께서 제 아티스트 팔찌를 끊고 욕설을 한 뒤 제 뒷목을 잡아 공연장 밖으로 끌어냈습니다"의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저희 담당자의 과민한 대응이었음를 인정합니다.
직후 장기하씨의 문제제기를 접하고 해당 직원과 제가 장기하씨를 찾아가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다행히 장기하씨는 본인이 겪은 지극히 불쾌한 상황에 대한 분노를 가라앉히시고 록페스티벌의 관객분들에 대한 저희의 과잉대응에 대해 차분히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와중에 장기하씨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한 담당자를 비롯해 현장을 담당하는 저희의 노고에 대해서도 따뜻한 이해를 보여주셨습니다. 다시한번 오늘 장기하씨가 겪으셨을 심적, 육체적 타격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습니다.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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