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빠를 부탁해' 조재현이 까칠? 뭉클한 속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7.27 06: 58

조재현이 까칠하기만 한 아빠라고? 속내 조민기만큼 자상하고, 누구보다 딸을 생각하는 아빠였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이하 아빠를 부탁해)에서는 조재현이 딸 혜정과 함께 플라잉 요가를 배우는 내용이 그려졌다. 처음에는 탐탁지 않게 생각했지만 혜정이 원하는 것이었기에 함께 나섰다.
플라잉 요가는 의외로 조재현과 잘 맞았다. 그는 엉거주춤 자세 잡기도 힘들어하는 혜정과 달리 꽤 능숙하게 요가를 해냈다. 물론 동작이 어려워질수록 헤매긴 했지만, 딸을 걱정하면서 플라잉 요가를 하나하나 익혀갔다. 조재현 덕분인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요가교실이었다.

무엇보다 혜정을 향한 무뚝뚝한 아빠 조재현의 속내를 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물론 쑥스러워서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점차 딸에게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아빠가 된 모습이었다.
그는 힘이 달려서 하고 싶었던 플라잉 요가를 배우며 헤매는 혜정을 걱정했다. 자칫 힘이 빠지면 해먹에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재현은 혜정이 힘이 없다며 잔소리를 하는 와중에도 딸이 다치지는 않을까 확인했다. 그런가하면 해먹에 쏙 들어간 혜정과 조재현은 서로를 향해 "고마워"라고 말하고, 꼭 안아주면서 마음을 표현했다. 평소 애교 가득한 혜정과 달리 애정표현에 서툴렀던 조재현은 툴툴거리면서도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무뚝뚝한 아버지들의 마음은 조민기와 윤경의 서촌 데이트 영상을 보면서 공개됐다. 조민기는 윤경과 함께 한복집을 찾았고, 그가 골라준 한복을 차려입고 등장한 윤경을 보고 뭉클해했다. 소녀였던 윤경이 어느새 아가씨가 돼서 아빠 앞에 섰기 때문에 복잡한 감정일 들었던 것이다. 이는 곧 아빠들 사이에서 딸들의 결혼으로 화제가 옮겨갔다.
모든 아빠들이 딸들을 늦게 결혼시키고 싶다는 마음을 은근히 드러냈다. 그 중에서 특히 조재현은 "마흔 언저리쯤 시킬 거다. 마흔 살 넘어서 시키겠다고 하니까 이상하게 생각하더라"라고 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딸 앞에서 말도 없고 자주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인 그였지만, 역시 섬세한 아빠였다. 툴툴거리면서도 혜정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그의 속내가 다시 한 번 뭉클하게 시청자에게 와 닿았다.
'아빠를 부탁해'는 평소 표현이 서툰 아빠들이 딸과 함께 지내며 좌충우돌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경규와 예림, 강석우와 다은, 조재현과 혜정, 조민기와 윤경 부녀가 출연하고 있다. /seon@osen.co.kr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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