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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여름세일, 프라이스-해멀스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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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현지 7월 31일)을 앞두고 시장에 불이 붙었다. ‘투수 빅3’로 뽑혔던 조니 쿠에토(29)의 캔자스시티 이적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두 투수인 데이빗 프라이스(30, 디트로이트)와 콜 해멀스(32, 필라델피아)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FOX스포츠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 신시내티간에 1대3 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역시 눈에 띄는 이름은 조니 쿠에토다. 2008년 데뷔 이래 올 시즌까지 통산 92승을 거두며 신시내티의 에이스 몫을 톡톡히 했던 쿠에토는 대권 도전에 나선 캔자스시티의 구애 끝에 결국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쿠에토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신시내티나 캔자스시티 모두 감당하기에는 덩치가 큰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신시내티는 유망주를 확보하는 길을 밟았고 캔자스시티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선발진을 보강하는 승부수를 걸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투수 중에서는 스캇 카즈미어(오클랜드→휴스턴)에 이어 두 번째 큰 움직임이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은 예상보다 늦게 불이 붙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많은 팀들이 포스트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서히 현재와 미래의 갈림길에서 거취를 결정하는 팀들이 나오고 있다. 오히려 지금까지는 더딘 행보였기 때문에 막판 트레이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세간의 가장 큰 관심은 프라이스와 해멀스에 몰려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프라이스와 해멀스는 쿠에토에 비해 전혀 밀릴 것이 없는 경력을 가지고 있는 특급 투수들이다. 해멀스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95경기(선발 294경기)에서 114승90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 중이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프라이스는 206경기(선발 201경기)에서 95승54패 평균자책점 3.11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겨울부터 뜨거운 루머를 뿌렸던 해멀스의 경우는 트레이드가 거의 확실시된다. “어느 팀으로 가느냐가 문제”라는 관측이다. 일찌감치 MLB 꼴찌로 처진 필라델피아는 리빌딩이 필요하다. 해멀스는 필라델피아와 4년간 96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다. 하지만 그의 가치를 고려하면 그렇게 큰 초과 계약은 아니라는 것이 정설이다. 현재 LA 다저스를 비롯, 텍사스, 시카고 컵스가 해멀스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게 미 언론의 분석이다. 샌프란시스코도 해멀스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해멀스는 26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2볼넷 노히터 경기를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올 시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우려를 싹 지워냈다. 이 경기에는 해멀스 영입에 관심이 있는 모든 팀들의 스카우트들이 총출동해 투구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인상을 심었을 공산이 크고 조만간 조건이 제시돼 트레이드가 마무리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프라이스는 쿠에토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 현지 언론에서는 “여전히 포스트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디트로이트가 데드라인을 앞두고 마지막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디트로이트의 올 시즌 성적이 포스트시즌을 장담할 수는 없는 만큼 트레이드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해멀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대부분 프라이스도 염두에 두고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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