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3차전③에 이어)최근 가장 핫한 팀이 여자친구다. 대형 기획사에서 내놓는 신인들도 성공 가능성을 내비치는 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데, 여자친구는 ‘빽’없이 단 두 번의 활동으로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일단 성적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음원차트에서 호성적을 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 22일 공개된 여자친구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은 각종 음원차트 실시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곡 '유리구슬'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일부에서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자친구는 소녀시대, 에이핑크를 잇는 ‘청순돌’ 계보의 팀으로 여겨졌는데, 그 안에서도 콘셉트에서 미묘한 차별화를 만들어냈다. 멤버 예린이 ‘비밀병기 그녀’를 통해 이 같은 매력을 대표로 선보이고 있는 중. 청순한 이미지와 함께 팀명처럼 실제 친구, 동생 같은 친근함이 강점이다. 여기에 청량함과 건강한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시선을 잡아끈다.
프로그램을 통해 예린은 가창력부터 댄스, 개인기까지 알차게 선보이며 ‘청순’ 이상의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몰래카메라 상황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는 자기 일처럼 펑펑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망가짐도 불사하는 개인기로 신선한 충격(?)을 자아내기도 한다. 꾸밈없이 솔직한 매력이 인상적이다.
이번 여자친구의 신곡 ‘오늘부터 우리는’은 소녀들의 수줍은 고백을 담은 듣기 편안한 댄스곡으로, '유리구슬'로 여자친구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 작곡팀 이기용배의 작품이다. 소녀의 감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이면서도 무대에서는 칼군무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연출, 생동감 있고 열정적인 10대의 모습을 투영시키는 것이 여자친구만의 특색이다.
팀명처럼 여자친구는 우리의 일상에 가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가 좋은 만큼 앞으로 이들을 더욱 자주 만나보고 들어볼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질 전망이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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