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떠난 ‘화정’, 2막 더 재밌게 보는 관전 포인트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7.27 07: 43

MBC 월화드라마 ‘화정’이 차승원의 퇴장으로 2막을 맞았다.
‘화정’은 28회에서 중심을 꿰뚫고 지나가는 커다란 사건인 인조반정이 발생하며 2막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인조반정을 통해 광해(차승원 분)가 유배를 떠나고, 인조(김재원 분)가 어좌에 앉으며 ‘화정’ 속의 등장 인물들도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겪게 된다. 이이첨(정웅인 분), 김개시(김여진 분), 정인홍(한명구 분), 유희분(유승목 분), 이충(정규수 분) 등 소위 광해파가 모두 축출당한 뒤 그 자리를 인조의 사람들이 드러난다.
인조반정의 주역 김자점(조민기 분), 조여정(김민서 분), 김류(박준규 분), 이귀(장광 분)에 이어 최명길, 김상헌 등이 새롭게 합류해 극에 무게감을 더할 것이다. 나아가 인조의 최대 흑역사로 익히 알려진 소현세자와 강빈 등 흥미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극에 새로운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인조-강주선(조성하 분)-김자점-조여정으로 이어지는 독한 악인들이 온다. 1막의 악인들은 2막의 악인들에 비하면 ‘순둥이’라 할 수 있다. 1막에서 악행을 도맡았던 김개시, 허균(안내상 분)이 저지른 악행은 ‘이기적인 악행’이 아닌 ‘이타적인 악행’이었다. 김개시는 광해를 돕기 위해 자신의 손을 더럽혔고, 허균은 억울하게 죽은 벗들의 원한을 갚기 위해 스스로 악인이 된다. 따라서 악행의 ‘목표’가 흔들리는 순간 동력이 약해지는 한계가 존재했다. 2막의 악인들의 악행은 오롯이 자신들의 권력욕을 채우는데 목적을 둔 ‘이기적인 악행’이다. 따라서 이들이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서슴지 않을 ‘무한의 악행’이 ‘화정’을 한층 독하고, 쫄깃하게 만들 것이다.
‘정원커플’ 정명과 주원(서강준 분)의 사랑이 공고해진다. 정명과 주원은 역모 누명, 폭파 사건, 전쟁 등 목숨을 위협하는 고비들을 함께 넘으며 서로를 향한 절절한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정명공주와 홍주원은 슬하에 7남 1녀를 둘 정도로 금슬이 좋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2막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정명과 주원의 러브라인을 지켜보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광해가 퇴장하고 난 뒤, 정명은 조선의 백성들과 나라를 위해서는 기꺼이 자신을 버렸던 광해의 대의를 이어받아 인조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정명은 온실 속의 화초 같은 공주의 삶을 거부하고, 전면에 나서 불의에 항거하는 혁명가의 모습으로 변모한다.
2막에서는 광해의 뜻을 가슴에 품은 ‘뜨거운 공주’ 정명과 불의를 대변하는 ‘야심가’ 인조 사이의 치열한 대결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긴장감을 높여줄 예정이다. 동시에 투쟁을 통해 점차 단단해질 정명의 성장이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제작사 측은 “’화정’ 2막은 시즌 2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고 밝힌 뒤 “새로운 인물, 새로운 갈등구도 등이 시청자 여러분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제 1막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화정’ 2막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 jmpyo@osen.co.kr
김종학프로덕션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