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그야말로 '킹덤'을 구축하고 있다.
FNC는 국민MC 유재석 영입 소식으로 연예계를 들썩인 지 열흘 만에 이번에는 '유라인'이라 할 수 있는 방송인 김용만, 노홍철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거대한 '예능 왕국'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FNC는 탄탄한 가요 기반 엔터테인먼트로 시작해 배우에 이어 예능인 영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면서 경계 없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용만, 노홍철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김용만과 노홍철이 가진 역량을 펼치는 것은 물론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및 제작 시스템과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자숙 중인 김용만과 노홍철은 천천히 방송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FNC는 유재석과 정형돈 등을 영입하면서 FNC엔터테인먼트의 예능 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송은이와 이국주, 문세윤 등이 소속돼 있던 상황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였던) 세 명을 더 영입하면서 독보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유재석의 영입은 회사의 브랜드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재석의 합류와 함께 노홍철과 김용만까지 합류하면서 예능계에서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라인업이 완성된 것이다.
FNC는 이미 가요계에서도 탄탄하게 기반을 다진 엔터테인먼트사다. FNC뮤직으로 시작해 지난 2012년 4월 사명을 FNC엔터테인먼트로 변경했다. 음악에서 출발한 '밴드 명가'라는 수식어답게 FT아일랜드부터 씨엔블루, 그리고 신인 엔플라잉까지 실력파 뮤지션의 집합소 역할을 해내고 있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인기도 상당하며, 특히 이홍기와 정용화, 이종현, 강민혁 등 멤버들은 연기에도 도전해 호평을 이끌어내는 다재다능한 스타들이다. 엔플라잉 역시 데뷔와 함께 색깔이 확실한 음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유일한 걸그룹 AOA는 최근 대세로 입지를 굳히면서 가요계에서도 황금 라인업을 완성했다. AOA는 설현의 연기, 지민의 예능 활동 등 개인 활동까지 활발하게 이어가며 연예계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들은 걸밴드로 시작한 만큼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그룹이기 때문에 현재보다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팀이기도 하다.
배우 쪽에서도 제대로 기반을 잡고 있다. 정우와 이다해, 이동건, 박광현, 윤진서, 김민서, 성혁, 곽동연 등 다양한 개성의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모여 시너지 발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잘 나가는 아이돌 가수와 국민 예능인, 탄탄한 배우들까지 다 잡은 FNC의 왕국이 얼마나 더 확대될지, 앞으로 연예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OSEN DB, FNC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