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부터 더원과 신용재, 그리고 양파까지 톱가수들이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다. 연말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라인업이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27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지인들만 초대하는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다.
박진영은 배용준과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 사이.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의기투합하며 오랜 우정을 다져왔다. 일찌감치 박진영이 배용준과 박수진 결혼식의 축가 가수로 낙점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더원 역시 배용준과 절친한 사이다. 과거 여러 방송에서 배용준과의 친분을 밝힌 바 있다. 배용준은 직접 더원에게 축가 요청을 했고, 더원은 배용준이 평소 R&B 음악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신용재에게 축가를 제안한 것.
신용재의 소속사 더바이브 관계자는 OSEN에 "신용재 씨가 배용준, 박수진 씨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것이 맞다"라며 "신랑, 신부와의 친분보다 더원 씨가 신용재 씨에게 같이 축가를 부르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파도 배용준, 박수진 커플 결혼식에서 축하를 부르게 됐다. 양파 역시 배용준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배용준 박수진 씨 결혼식에 관해서 일정, 장소 외에는 비공개로 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배용준은 결혼식에 앞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부인 배우 박수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식장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가족 여러분의 염려와 축복은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당신들께 배운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잘 해내겠습니다"라고 결혼 각오를 밝혔다.
또 "행복한 모습 자주 전할게요. 고맙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지난 5월, 열애 소식과 함께 결혼 소식을 동시에 전하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키이스트 측은 지난 5월 14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였지만 올 2월부터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며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두 사람의 교제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아 대화가 잘 통했다"라며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최근 자연스럽게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seon@osen.co.kr
OSEN DB, 배용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