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상류사회', LTE급 전개가 당장 필요해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7.28 06: 53

무려 15회 동안 풀어놓은 이야기를 마지막 한 회 동안 전부 매듭지으려면 LTE급 전개가 반드시 필요할 듯 싶다. 종영까지 딱 1회가 남은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의 이야기다.
죽은 줄 알았던 장경준(이상우 분)은 자발적 실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고, 아버지 장회장(윤주상 분)과 누나 예원(윤지혜 분)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재벌가의 권력다툼의 중심에는 이미 장윤하(유이)도 휘말린 상태다.
장윤하는 사랑 문제로도 충분히 바쁘다. 누가 봐도 아직 좋아하는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헤어진 연인 최준기(성준)를 여전히 곁에 두고 업무적으로 "도와달라"며 손도 내밀었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다시 불 붙는 건 시간문제다. 비록 준기가 사직서를 낸 채 회사를 떠나게 됐지만 말이다.

'상류사회' 멜로의 중심축을 담당했던 유창수(박형식)-이지이(임지연) 커플 역시 확실한 매듭이 필요하다. 좋아했음에도 신분의 차이로 인해 이별의 쓴맛을 봤던 두 사람은 다시금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심지어 가장 큰 걸림돌이던 창수母(정경순 분)도 두 사람의 교제를 허락한 상태.
하지만 여전히 전갈-개구리의 이야기를 꺼내든 지이는 창수와의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게 무섭기만 하다. 아직 좋아해서 눈물까지 주체 못하면서도 "사랑한다"는 창수의 말을 못들은 걸로 하고선 매몰차게 등을 돌렸다. 남겨진 창수는 눈물을 뚝뚝 흘려냈다.
이중 대부분의 이야기는 지난 27일 방송된 '상류사회' 15회에서 펼쳐졌다. 많은 이야기들이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아직도 결말까지는 역부족이다. 너무 많은 것들이 풀어헤쳐진 현 상태로는 결실을 맺어야할 내용들이 상당하다.
방송 말미 공개된 16회 최종회 예고편도 그다지 엔딩의 많은 힌트를 주진 못했다. 창수-지이 커플은 "이지이를 이미 선택했다"는 창수의 발언으로, 준기-윤하 커플은 "윤하야 이제 알았어"라는 준기의 의미심장한 발언이 결과를 예고할 뿐이었다. 산발적으로 가지를 뻗은 '상류사회'가 네 사람의 멜로, 그리고 재벌가의 권력다툼의 끝을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낼지 주목된다./gato@osen.co.kr
'상류사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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