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유이, 어느새 진짜 배우가 됐다 [종영③]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7.29 06: 52

드라마 ‘상류사회’가 종영한 가운데 어느새 배우로 성장한 유이는 이 드라마의 중심축을 잡는 주인공이었다. 그는 한 드라마를 오롯이 끌고 가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유이는 지난 28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 재벌의 딸이자 진짜 사랑을 갈구하는 장윤하를 연기했다. 그는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후 '선덕여왕', '미남이시네요', '오작교 형제들', '버디버디', '전우치', '황금무지개', '호구의 사랑' 등 숱한 작품을 거치면서 연기력을 쌓아왔다.
배역의 비중보다는 쉬지 않고 연기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차근차근 배우로 성장했다. 예쁘고 건강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가수이자 배우인 유이가 연기적인 재능까지 키우고 있는 셈이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지상파 주연을 꿰찬 유이는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심성을 가진 윤하로 완벽히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상류사회’는 집안 배경의 격차가 있는 네 남녀의 아슬아슬한 사랑과 성장통을 담으며 흥미를 자극했다. 유이는 걸림돌이 많은 사랑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풍부한 감정 표현을 했다. 그는 '상류사회'에서 안정된 연기로 윤하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감정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너무 튀지 않고 적절한 감정선을 유지하는 똑똑한 연기를 했다.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긴장감 형성에 더할 나위 없었다.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으로 고뇌가 많아 단편적이지 않은 윤하라는 인물을 안방극장에 잘 전달했다.
윤하가 유독 감정 변화가 많았던 것은 그만큼 독립을 꿈꾸나 독립할 수 없고 진정한 사랑을 꿈꾸나 쉽지 않은 윤하의 무거운 짐을 표현하기 위한 것. 그래서 때론 독기를 내뿜었다가 때론 한없이 귀엽고 순수한 윤하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유이는 이 같은 감정의 변화가 많아 섬세한 연기력이 필요한 이번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유이는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한 후 건강하면서 섹시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기 활동을 병행하면서 다른 신예 연기자들처럼 밝은 인물을 많이 연기했다. 이번 작품이 유이라는 배우의 연기 전환점이 된 것은 분명하다. 유이는 마냥 밝지 않은 인물을 정밀하게 만들었다. 그는 연기 유연성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며 다음 작품과 또 다시 성장한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상류사회'는 신분의 차이가 있었던 준기와 윤하, 창수와 지이가 모두 행복한 사랑을 이루며 마무리됐다. '상류사회' 후속작인 '미세스캅'은 다음 달 3일 첫 방송된다. 배우 김희애가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인 형사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보여줄 예정이다. / jmpyo@osen.co.kr
‘상류사회’ 방송화면 캡처,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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