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택시' 천정명, 동안 외모 뒤 숨겨졌던 아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7.29 06: 50

고생없이 곱게만 자라왔을 것 같은 천정명. 누구에나 고충과 어려움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동안이라는 외모에 숨겨져 왔던 그의 아픔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tvN ‘택시’는 여름 특집으로 파타야에서 진행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천정명이 출연했다. 이날 천정명은 학창시절부터 연예계 데뷔시절, 그리고 연애 스타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큰 어려움없이 편하게 살아왔을 것 같은 그였지만, 의외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대인기피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앞에 나서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심지어 공부시간에 일어나서 책을 읽다가 기절한 적도 있다고. 하지만 배우라는 직업이 천직이었을까? 연예계에서 일하면서 오히려 대인기피증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천정명은 “매일 매일 다른 사람들을 만나 것이 재밌고 즐거웠다. 이 일을 하면서 대인 기피증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고충이 있었다고 말했다. 길거리에서 캐스팅된 천정명은 정식으로 연기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는 “신인때 촬영장에서 한 감독에게 구타까지 당했다. 연기 못한다고 욕설을 퍼붓던 감독이 심지어 안면 구타까지 했다. 신인이라 참을 수 밖에 없었다”고 힘들었던 신인 시절을 일화를 밝혔다.
고등학교 시절 3대 천왕으로 불렸던 천정명은 아직도 그 시절과 거의 흡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심한 동안이라 좋을 법도 하건만, 그는 “동안이라고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 ‘신세계’ 같은 거친 남성 영화도 하고 싶은데, 그런 영화는 캐스팅이 잘 안된다”고 배우로서의 마이너스일 때도 있다고 밝혔다.
연예계에 입문한 뒤 승승장구한 줄만 알았던 천정명. 이날 그는 숨겨졌던 고충들과 아픔을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에게 한발 더 가까운 스타가 됐다. 앞으로도 자주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 bonbon@osen.co.kr
‘택시’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