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가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종영한 ‘상류사회’는 전국 기준 10.1%를 기록, 종전 자체최고시청률이었던 지난 21일 방송된 14회(9.8%)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기록을 보였다. 경쟁작인 MBC ‘화정’은 10.3%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6월 8일 첫 방송에서 7.3%로 출발했던 이 드라마는 ‘화정’과 월화드라마 1, 2위를 다투며 선전했다. 이 드라마는 마지막 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유종의 미를 챙겼다.
재벌의 딸이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이 신분을 숨기고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 우리가 숱하게 봤던 드라마 속 이야기였다. 지극히도 통속적인 전개가 예상됐지만,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따뜻한 말 한마디’의 성공을 이끈 하명희 작가는 역시나 노련한 돌직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성준과 유이, 박형식과 임지연의 보이지 않는 신분 차이가 있는 아슬아슬한 사랑이 재미를 선사했다. 극중 인물들은 모두 각기 다른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 욕망의 충돌은 인물간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청춘 남녀 4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배우들의 연기도 빛을 발했다.
한편 이날 '상류사회'는 신분의 차이가 있었던 준기와 윤하, 창수와 지이가 모두 행복한 사랑을 이루며 마무리됐다. '상류사회' 후속작인 '미세스캅'은 다음 달 3일 첫 방송된다. 배우 김희애가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인 형사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보여줄 예정이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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