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오늘부터 우리는'을 통해 '대세 신인'으로 자리잡은 걸그룹 여자친구가 올 여름 걸그룹 대전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부담보다는 행복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선배 소녀시대의 인사에 울 뻔했다는 경험을 들려줬다.
여자친구는 29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여름 걸그룹 대전에 참여하게 됐는데 부담감이나 걱정은 없었냐"는 질문을 받자 "선배들을 볼 수 있어 좋다"라며 동경하는 롤모델을 마주해서 기쁜 소녀들처럼 박수를 쳤다.
소원은 "공백기에 음악방송을 보면 정말 선배님들이 너무 예쁘고 잘 하셔서 마냥 바라봤는데, 그런 분들과 같이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같이 활동하면서 리허설을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운다. 구경하는 것도 좋고 가서 인사도 드리면 저희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도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행복하다"라며 웃어보였다. 예린은 "나인뮤지스 선배님들은 여신님들이다"라며 팬임을 드러내기도.
유주는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보고 울 뻔했다. 티파니 선배님 같은 경우는 선글라스를 끼고 계셨는데 인사를 드리러 가니 '눈 마주치면서 인사해야지. 잘 보고 있어요'라며 선글라스를 벗고 인사를 해 주시더라. 정말 감동이었다"라고 전했다. "태연 선배님은 '(안무할 때)무릎 조심해요'라고 해주시는데 나도 모르게 '아아악~' 했다. 원래 내가 그 자리에서 잘 표현하는 성격이 아닌데 저절로 나온거다. 너무 설레고 떨렸다. 속으로 '선배님 백만번 조심할게요!'이랬다"라고 덧붙이며 소녀시대를 만났을 때의 감격에 대해 전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소녀시대 선배님들한테는 눈도 못 마주치고 어려운 게 있는데, 그런 와중에 이런 말씀을 해주시니 더 울컥했다"라며 '선배 사랑'을 드러냈다.
여자친구는 2연타를 치고 있다. '유리구슬'에 이어 '오늘부터 우리는'까지. "사람들이 왜 여자친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소원은 "딱 생각했을 때는, 무대 위에서 뜀틀 같은 아크로바틱한 안무를 하는 팀이 거의 없지 않나. 우리를 보고 '걸그룹이 이런걸 해?'라는 생각을 해 주시는 것 같다"라며 보이그룹 못지 않은 파워풀한 안무를 여자친구의 강점 중 하나로 꼽았다.
예린은 "저희에게 '파워 청순'이란 말도 생겼더라. 너무 감사하다. 우리도 이번에 뜀틀 안무가 있다는 걸 알고, 귀여워 보일 수도 있고, 아니면 엽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 않나 생각했는데,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을 해 본다는 게 좋았다. 보시는 분들도 저희의 에너지를 보며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주는 "우리가 같이 있으면 정말 말이 많다. 주변에서 보고 '여고생들 수다 떠는 것 같다'고들 말하신다. 그런 꾸밈없는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게 아닐까"라고, 엄지는 "실제로 멤버들끼리 친자매들처럼 잘 지내는데 그런 합이 무대에서 잘 드러나는 것 같다"라며 여자친구 특유의 밝은 느낌을 긍정적인 반응의 이유로 꼬밨다.
더불어 멤버들은 "우리가 예쁘지는 않지 않나. 직찍을 보면 엽사(엽기사진)도 진짜 많다. '여자사람친구'같은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앞으로도 친근한 걸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예인인데 현실 여자친구처럼 친근하다'란 말이 섭섭하지는 않냐"란 말에는 "전혀"란 대답이 돌아왔다. 팬들의 이름을 일일히 외우기 위해 노력한다는 여자친구다.
높아진 인기는 거의 실감하지 못한다는 멤버들은 "매일 연습실에서만 듣던 우리 노래를 음원사이트에서 듣는다는 자체가 너무 신기하다"라고 말하며 신인그룹의 풋풋함을 드러냈다. 두 번째 데뷔하는 기분이란다.
"이번 활동의 목표요? 첫 번째는 팬카페 회원수가 만 명이 넘는 것이고, 두 번째 목표는 (조심스럽게)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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