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가면’ 주지훈♥수애, 해피엔딩 아니면 안 됩니다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07.30 06: 54

두 사람의 사랑으로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은 없었다. 심해와 같은 검은 물도, 두 사람을 삼켜버릴 듯 위협적으로 타오르는 화염도, 주지훈을 살해 혐의로 몰아 무너뜨리려 했던 연정훈의 계략도 소용없었다. 갖은 계략과 장애물도 극복한 두 사람은 이제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 남건) 19회에서는 석훈(연정훈 분)의 계략을 이겨내고 지숙(수애 분)과 민우(주지훈 분)가 서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숙을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은 민우는 무사히 지숙의 목숨을 구하고 이내 자신도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한참 후 정신을 차린 민우는 홀로 수풀 속에 누워 있었고 그곳에는 지숙의 피 묻은 옷자락만이 남겨져 있을 뿐, 옆에 있어야 할 지숙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민우의 곁에서 지숙을 떼어놓은 것은 석훈의 짓이었다. 뿐만 아니라 석훈은 민우에게 살인 누명을 씌웠다. 민우는 가지고 있었던 지숙의 혈흔이 묻은 옷 조각과 강가에 묻은 혈흔의 유전자 감식 결과를 토대로 긴급 체포 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 순간 민우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심사장(김병옥 분) 일행에 잡혀 있던 지숙이 심사장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 것. 이 전화로 지숙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민우는 연행 도중 도주했다.

경찰을 따돌린 민우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지숙이 있는 곳을 알아내 달려갔고 이내 길에서 혼자 걷고 있는 지숙과 재회했다. 차에서 내린 민우는 지숙을 뜨겁게 포옹하며 “살아 있을 줄 알았어요. 다친 데 없어요? 왜 이런 데 혼자 있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지숙 역시 “민우 씨는 괜찮아요? 나 정말 민우 씨 어떻게 된 줄 알고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요”라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했다. 이어 지숙은 모든 것이 자신의 탓 이라며 자수를 하겠다고 말했지만 민우는 “이 몸으로 뭘 어쩌자는 거냐. 우리 모든 걸 잊고 오늘 하루는 우리 생각만 해요. 딱 하루만 행복해지자고요”라며 지숙의 자수를 말렸다.
둘만의 장소로 몸을 숨긴 두 사람은 애틋한 마지막 밤을 보냈다. 꼭 가야되느냐고 묻는 민우의 말에 지숙은 “나 다시 돌아오잖아요, 우리 다시 만나게 될 거잖아요”라고 말하며 민우를 달랬다. 이어 민우는 지숙의 얼굴을 손으로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지숙의 얼굴을 기억하겠다고 말하며 “우리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지숙은 “그럼요, 우린 그럴 자격 있잖아요”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행복을 그리며 마지막 인사 대신 뜨거운 작별의 키스를 나눴다.
잠시 동안의 이별을 고하며 서로를 향한 뜨거운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민우와 지숙. 두 사람의 바람대로 그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지,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둔 ‘가면’의 엔딩에 그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가면'은 자신과 외모가 같은 여자의 삶을 살게 된 지숙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nim0821@osen.co.kr
‘가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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