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다이아, ‘티아라 동생’의 무게를 견뎌라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7.31 15: 05

걸그룹 다이아(DIA, 승희, 유니스, 캐시, 제니, 채연, 은진, 예빈)가 ‘핫’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언니 그룹인 티아라가 8월 걸그룹 대전의 한 파트를 끝내고 난 9월 초로 데뷔시기를 잡고, 자신들을 알리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이아는 처음 그 존재가 알려질 때부터 ‘티아라 동생’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시작했다. 얼핏,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의 홍보 전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오히려 소속사 측은 신인 걸그룹 다이아 그 자체로 알려지기를 원하는 편. 단지, 언론을 통해 이들의 데뷔 사실이 알려지면서 ‘티아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는 전언이다.

다이아는 여러모로 티아라의 매력을 그대로 이어받은 느낌이다. 한 명 한 명 인형같이 예쁜 외모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재능과 끼를 갖고 있다. 특히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자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형’ 멤버들이 포진해있다. 요즘처럼 ‘연기돌’들이 주목받는 시대, 나쁘지 않은 특징이다.
  
이들에게 선배 그룹 티아라는 닮고 싶은 선배들이지만, 뛰어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티아라의 동생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와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겠지만, 결국 ‘동생’이라는 이름표를 떼고 ‘다이아’라는 이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원했건 원치 않았건 티아라는 한 차례 큰 시련을 견딘 그룹이다.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부담과 무게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 
단, 멤버들의 면면은 그 부담감을 충분히 견딜 수 있을 만큼 단단해 보인다. 오래 연예인을 준비하며 내공을 쌓아온 이들이 많은 것. 리더인 승희는 2012년 전국춘향선발대회 진 출신으로 파이브돌스로 데뷔를 했었다가, 다시 다이아에 합류하게 됐다. 최근 그는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신디(아이유 분)가 속한 걸그룹 핑키포의 멤버로 출연을 하며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또 귀여운 외모의 제니는 걸그룹 여자친구의 멤버로 데뷔를 준비했던 멤버고, 채연은 은정의 ‘혼자가 편해졌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9월 초 데뷔를 앞둔 이들은 ‘왠지’, ‘닿을 듯 말 듯’, 두 개의 타이틀곡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두 곡 모두 히트메이커 신사동호랭이의 작품인데 ‘왠지’는 발랄한 매력을, ‘닿을 듯 말 듯’은 섹시한 매력을 담았다. 주력할 곡이 무엇인지는 아직 고민 중인 상태. 8월 걸그룹 대전에 뛰어드는 언니 티아라의 활동 후 등장할 동생들은 과연 언니들의 아성을 뛰어넘는 그룹으로 자라날 수 있을까? /eujenej@osen.co.kr
MBK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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