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소극장 콘서트에 대해서 "에로가 1등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에픽하이는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소극장콘서트 '현재상영중'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타블로는 여섯 가지 테마로 진행되는 콘서트에 대해서 "일단 멜론에서 사전 투표를 진행했다. 결과에 20%가 반영된다. 현재 8회 전부다 사전 투표로 선정된 것이 3위가 공포, 2위가 멜로, 1위가 에로였다. 바보 같이 예상을 몰했다. 너무 몰두하느라 사람들이 에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생각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빅뱅의 '배배'를 할 거라고 살짝 스포를 했는데, 에픽하이가 해볼 예정이다. 내일 해본 후에 계속할지 고민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타블로는 "히트곡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는 모든 세트에 잘 배치해서 잘 녹여냈다. 흐름이 깨지지 않고 즐거운 공연을 즐길 수 있게 최선을 다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상영중'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6일간 총 8회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액션, 휴먼, 멜로, 공포, SF, 에로' 등 6가지 공연테마 중에서 관객들이 보고 싶은 공연을 직접 선정해 관람 할 수 있는, 철저히 관객 선택형 콘서트로 시도됐다.
에픽하이는 지난해와 올해 전국투어와 아시아투어, 일본 클럽투어, 북미투어 등을 진행했으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미주 관객들까지 열광시키며 매진을 기록 중이다. /seon@osen.co.kr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