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멜로, 판타지..‘드라마스페셜’ 시즌2, 흔한 납량특집 아니야 [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30 11: 51

한층 풍성해진 ‘드라마 스페셜’ 여름 시즌이 시작된다.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 감동을 안길 ‘귀신은 뭐하나’와 핏빛 사극 ‘붉은 달’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로 가득찬 ‘드라마 스페셜’이 기대를 높였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귀신은 뭐하나’ 차영훈 PD, 주연 배우 이준, 조수향, ‘붉은달’ 유영석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먼저 공개된 두 편의 단막극은 전혀 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준과 조수향이 출연한 ‘귀신은 뭐하나’는 주인공 천동에게 첫 사랑 무림이 귀신이 되어 나타나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심령 멜로물로, 밝고 경쾌한 귀신과 인간의 로맨스가 웃음과 감동을 안길 것으로 전망됐다.

‘붉은 달’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함과 동시에 상상력을 덧붙여 사극공포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드라마는 사도세자 ‘이선’이 왜 미쳐갔는지, 왜 영조의 눈 밖에 났는지를 미스터리적 감각으로 그릴 예정.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가족사로 풀어낸 ‘붉은 달’은 비장한 분위기 속에서 핏빛으로 얼룩진 화면이 서늘함을 자아내 궁금증을 높였다.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는 심령 멜로, 공포물, 성장물, 판타지극 등 다양한 장르의 풍성한 이야기로 오는 31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귀신은 뭐하나’(극본 손세린, 연출 차영훈)와 ‘붉은 달’(극본 유영석, 연출 배경수) 외에도 좀비 스릴러물 '라이브쇼크'(극본 김미정 김효진, 연출 김동휘), 스포츠 성장물 ‘알젠타를 찾아서’(극본 이민재, 연출 김정현), 아동 성장물 ‘그 형제의 여름’(극본 정지은, 연출 이정미) 등이 준비됐다.
문보현 국장은 “단막극은 여러분들이 너무 잘 알듯이, 미래 드라마를 만드는 자양분이고 전진기지”라며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단막극이 없어지고, KBS만이 유일하게 공영방송 자존심으로 유지하고 있다. 많은 관심, 지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적은 제작비로 제작되는 열악한 단막극에 흔쾌히 출연을 결심한 이준과 조수향은 “드라마스페셜을 좋아한다. 출연은 처음이지만, 굉장히 퀄리티 있다. 보고 느낀 게 많았다. KBS 드라마스페셜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스페셜’ 여름 시즌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관록 있는 감독과 신인 감독의 완벽한 조화에 신예작가들이 합류, 고품격 작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높이는 상황. 관성에서 벗어나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는 오는 31일 밤 10시 50분 ‘귀신은 뭐하나’부터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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