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이 독립운동 기념사업회 및 후손들이 참석한 특별상영회를 개최했다.
지난 22일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및 후손들을 초대해 개최한 '암살' 특별상영회에는 임시정부 기념사업회와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를 비롯 안중근 기념사업회, 약산 김원봉과 이청천(일명 지청천) 장군, 우당 이회영의 후손 등이 객석을 가득 메워 의미를 더했다.
특별상영회를 통해 '암살'을 관람한 신흥무관학교 교장 윤기섭 선생의 딸 윤경자 여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재미 이상의 의미와 시대정신이 담긴 영화이고, 신흥무관학교 교장 선생이자 40여 년간 독립운동에 힘쓰신 아버지를 떠올린 계기가 됐다"며 "'암살'을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상임대표 윤경로 박사는 "역사학자의 입장에서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 '암살'은 반가운 영화다. '암살'을 보며 독립운동을 위해 이름 없이 자신을 희생했던 이들을 기억하길 바란다. 일제강점기 역사와 그 시대의 다양한 인물들을 생각할 수 있었고, 역사의 준엄함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신흥무관학교를 건립한 우당 이회영의 손자 이종걸 의원은 "'암살'을 통해 우리는 다음 시대를 보고, 우리의 역사를 다시 바라보았다.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청천 장군의 외손자 이준식 박사는 "'암살'은 재미 속에 역사에 대한 의미까지 담긴 영화이다. 독립운동사를 다룬 의미 있는 영화가 만들어져 기쁘고, '암살'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신 분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예매율과 오프닝 스코어, 최단기간 400만 돌파, 역대 한국영화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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