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주원♥김태희 케미, 의학드라마 신드롬 부활시킬까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7.30 15: 34

배우 주원과 김태희가 만났다. 그것도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의학드라마로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때 지상파 3사에서 우후죽순으로 쏟아질 만큼 드라마 장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의학드라마는 언젠가부터 브라운관에서 자취를 감췄다. 가장 마지막으로 흥행한 의학드라마로는 2년 전 주원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KBS 2TV ‘굿닥터’가 꼽힐 정도.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 놓인 의학드라마를 부활시키기 위해 주원이 ‘용팔이’로 돌아왔다. 게다가 이번에는 상대배우와 항상 뛰어난 케미를 보여주는 ‘국민 여신’ 김태희와 함께다.

30일 서울 목동 SBS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용팔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오진석 감독과 주연 배우 주원, 김태희, 조현재, 채정안, 정웅인, 스테파니 리 등이 참석했다.
주원과 김태희는 드라마 시작 전부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서로가 상대 배우라는 것을 알고난 소감에 대해서 주원은 “그 누구보다 굉장히 좋아했고, 물론 작품을 할 때 여주인공에 여러 후보가 있지만, 그 중에 태희 누나면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어필했었다”라며 설렘을 고백했다.
김태희 또한 “주원은 굉장히 훌륭한 인성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주원의 전작을 대부분 봤는데 점점 필모가 쌓여가며 매력이 배가 되고 실력이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게 보여서 배우로서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많은 후배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언급했듯이 ‘굿닥터’를 통해 이미 의사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주원은 이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굿닥터' 이후 어떤 의학드라마에 대한 힘듦을 알게돼서 '다시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용팔이 대본을 받고나서 그 생각이 싹 없어졌다"라며 "대본이 재미도 있고 색다른 내용이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실제로 있을 법한, 존재할 법한 직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때까지 의학드라마와는 다른 내용도 있었고, 저 또한 연기자로서 변화하고 싶은 시점에 대본을 받게 돼서 이 대본이라면 '연기에 변화를 줄 수 있겠다' 생각해서 과감히 결정했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이미 의학드라마에서의 연기 경험이 있는 주원이 한 번 더 선택하게된 작품이라는 점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공개된 4분 30초 남짓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액션부터 새드, 드라마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로 명불허전 연기력을 펼친 주원과 무언가 감춰진 사연이 있는 듯한 신비로운 매력의 김태희의 모습이 공개되며 앞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단연 역대급임이 분명한 외적 케미만큼 드라마 속에서도 뛰어난 연기 호흡으로 방송계에 다시 한 번 의학드라마 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용팔이’ 첫 방송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용팔이'는 '장소불문,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 30일 종영을 앞둔 '가면' 후속으로 다음 달 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