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말처럼 사람은 안 변하나 보다. SBS ‘썸남썸녀’에서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자신이 변했다고 주장했던 서인영.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센언니’였다. 서인영은 ‘해피투게더’에서 원래의 모습, 센언니 포스를 여지없이 드러내며 ‘핵꿀잼’을 선사했다.
30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서는 ‘대단한 유전자’ 특집으로 스타의 형제와 자매가 출연했다. 이날 신성록-신제록 형제, 서인영-서해영 자매, 오상진-오민정 남매가 출연해 서로의 솔직한 모습을 폭로했다.
서인영은 동생 서해영을 소개하며 “나도 예쁘지만..”이라고 말을 꺼냈고, MC 유재석은 단박에 “안 변하셨네요. 그대로네요”라고 서인영을 무안하게 했다. 이에 서인영은 좀 더 여성스러운 척 다시 동생을 소개했지만, 유재석은 “그대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서인영은 아버지와의 갈등을 밝히며 센언니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사춘기때 ‘땡땡이’쳐 아버지께 쇠몽둥이로 맞은 사연를 전했고, 보수적인 아버지와 타투 문제로 싸운 일도 공개했다. 웬만한 자식이면 아버지 반대에 숙이고 들어가기도 하겠건만, 서인영은 유명스타들이 타투한 사진을 다 찾아 아버지께 보냈다고 밝혀 출연진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또 서인영은 "동생과 싸우다 홧김에 팔로 얼굴을 스쳤는데, 동생 얼굴에서 쌍코피가 난 적이 있다"고 일화를 전해 남자 출연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서해영은 “언니가 대화를 하다가 화장실 가고 싶으면 말을 끊고 가면 되는데, 화장실에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간다. 그래서 내가 화장실 앞까지 가서 이야기를 들어준다. 문제는 문을 열고 볼 일을 보는 것이다”고 서인영의 화장실 습관을 폭로하기도 했다.
‘썸남썸녀’에서 여성스러워졌다고 주장하던 서인영. 일면 그렇게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센언니였다. 하지만 그런 솔직한 모습이 휠씬 매력적이었다. ‘썸남썸녀’에서 풀이 죽어있는 것 같았던 서인영은 이날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입담으로 ‘해투’에 핵꿀잼을 안겼다. / bonbon@osen.co.kr
‘해피투게더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