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 오빠들은 개인방송에서 요리를 할까. 아니면 마술을 할까.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K팝스타들과 전 세계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 V앱을 론칭하는 가운데, 스타들이 어떤 콘텐츠로 개인방송을 꾸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성도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스타들이 모인만큼 다양한 콘텐츠로 보고 듣는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V앱은 내달 1일 그룹 위너와 아이콘의 생방송을 시작으로, 3일 씨엔블루, 걸스데이, 카라, 원더걸스, 4일 미쓰에이, 5일 에릭남, AOA, 2PM, SM타운, 6일 B1A4, 에이핑크, 8일 비스트, 9일 몬스타엑스, 13일 씨스타가 방송을 이어간다. 더불어 빅뱅과 빅스, 전효성, 그리고 인피니트 등도 날짜를 조율 중이다.
그야말로 연말 가요시상식을 방불케하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들은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이어갈까. 네이버 스타캐스트를 통해서 다양한 주제로 생방송 채팅 등을 이어온 바 있기 때문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V앱 서비스에 대한 기대 역시 큰 모습이다.
# 함께할까 따로할까
V앱의 특성상 스타들은 1인 채널을 가질 수도, 그룹 전체가 한 채널을 운영할 수도 있다. 최근 스타들의 개인방송이 많은 관심을 받고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 이상의 어떤 콘텐츠를 시도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V앱은 무대 위 화려한 K팝스타들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일상적이고 친근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생방송 주자로 나서는 위너와 아이콘의 경우, 지난 2013년 케이블채널 엠넷 '윈: 후 이즈 넥스트'로 경쟁 구도의 긴장감을 보여줬다면 이번 합동 생방송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팬들에게 특별 이벤트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만약 스타들이 멤버 각각 개인방송을 운영한다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재미도 추구할 수 있다. 멤버별로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콘텐츠를 팬들과 나눌 수도 있고, 팬들의 입장에서도 더 관심 있는 방송을 선택할 수도 있다.
# 요리 혹은 운동? 이건 어떨까?
V앱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스타들이 공개됐지만, 아직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방송을 운영할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 많은 스타들이 팬들에게 보다 다양한 콘텐츠와 특별한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가지 기획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경우처럼 쇼케이스 생중계가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 올 여름 많은 K팝스타들이 컴백하는 가운데, 쇼케이스 등 공연 생중계를 진행하면서 현장의 열기를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컴백과 데뷔에 맞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도 하다.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요리 실력을 공개하거나, 걸그룹 몸매 가꾸기 비법을 소개하는 방법도 있다. 앞서 걸그룹 EXID는 스타캐스트를 통해 개인방송을 진행한 바 있는데, 요리와 메이크업 강좌, 연애상담과 몸매관리 운동을 공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스타들의 취미를 팬들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운동이나 요리를 좋아하는 스타들, 혹은 그들이 가진 특별한 취미를 소개하는 것도 신선한 반응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개인방송의 색다른 틀을 마련하고 있는 V앱 서비스가 스타들의 신선한 모습을 얼마나 유쾌하고 재미있게 담아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seon@osen.co.kr
네이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