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YG와 에픽하이의 의미있는 도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7.31 09: 40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이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에픽하이는 최근 레이블 하이그라운드 운영까지 시작하게 되면서 YG의 아티스트, 하이그라운드의 수장으로서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
에픽하이는 지난 2012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맞았다. 당시 여러 어려움을 겪던 이들은 YG 소속 아티스트로 성공적은 음악 활동 재기를 이뤄냈다. 더불어 프로듀서, 기획자로서도 하이그라운드라는 레이블을 운영하게 되면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YG는 그동안 전폭적으로 아티스트를 지원해왔기 때문에 YG 소속 뮤지션으로서 에픽하이의 더 큰 도약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에픽하이의 음악이 워낙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활발해진 활동과 함께 해외 공연까지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등 더 넓은 무대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새로운 도전 하이그라운드도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 뮤지션으로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밴드 혁오를 영입하면서 타블로의 안목이 다시 한 번 인정받기도 했다. 향후 다양한 뮤지션을 영입해 기획자로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타블로는 지난 30일 진행된 에픽하이의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에픽하이는 아티스트로서 YG 소속이고 언제 또 솔로음반을 낼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발표했듯이 또 다시 낸다면 나 역시 아티스트로서는 YG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다"라며 "하이그라운드와 에픽하이의 아티스트로서의 일을 분리하고 싶었던 것이다. 예전에 회사를 시도했었는데 그때 느꼈던 문제점이 우리가 아티스트로 속해 있는 레이블이다 보니까 이 친구들에게 더 집중하고, 투자하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YG가 지원해주는 하이그라운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YG의 지원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기회와 권리를 줬다. 이게 YG의 지원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힙합 레이블이 아닌 모든 장르를 포괄하는 레이블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혁오를 시작으로 또 얼마나 보석 같은 뮤지션을 발굴해 낼지 기대도 크다. 타블로는 이미 고등학교 3학년 천재 프로듀서를 발굴해 함께 음악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 그의 자신감만큼 하이그라운드의 성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타블로는 앞서 하이그라운드 설립 소식을 전하면서, "아무래도 에픽하이가 힙합하는 그룹이고 제가 래퍼라 힙합 레이블로 여겨지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정확히 말해서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레이블이 될 것이다. 하이그라운드라는 레이블에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eon@osen.co.kr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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