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김보성에 이어 진세연까지 루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숙명처럼 아는 듯 모르는 듯 넘어가던 예전과는 달리, 줄지어 루머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알리며 명예회복에 나섰다.
진세연 측은 31일 오전 OSEN에 “현재 악성루머 게시물을 수집하고 있다”라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 여배우인데 악성 루머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았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루머”라며 “김현중 씨와 진세연 씨는 서로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진세연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 아니니까 함부로 얘기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현중과 관련한 루머의 당사자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낸 네티즌에 불쾌한 심기를 내비친 것.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가 지난 30일 ‘김현중이 나와 교제 중에 J 연예인을 집에 들였다’라고 주장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이에 지난 2014년 김현중과 함께 KBS 2TV ‘감격시대’에 출연한 진세연이 ‘J’ 이니셜이라는 이유로 억울한 시선을 받게 됐다.
어떠한 근거도, 증거도 없는 루머에 시달리는 것은 비단 진세연만의 일이 아니다. 김보성은 최근 증권가 정보지에 등장한 영화 촬영장에서의 여배우 성추행의 당사자로 자신이 언급되자 ”이번 영화 촬영은 친구인 감독과의 의리,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개런티 전액을 기부하며 진행했다. 하지만 성추행 찌라시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보성의 소속사 측은 “허위 사실을 최초로 유포한 사람을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 할 것”이라며 역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밝혔다.
이시영 또한 사적인 관계가 담긴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찌라시'에 "고소를 통해 유포자를 발본색원해 엄중히 처벌해 주실 것을 수사 기관에 부탁드리는 한편, 이후 유포자와는 어떠한 협의 또는 선처도 없을 것을 다시 한 번 단호히 밝힌다"라며 "유포자가 특정되면 형사 처분은 물론 민사상의 손해배상 청구 역시 고려하고 있는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 소속사 측이 전한 입장으로 미루어 보아 연예인들이 루머에 처단의 칼을 꺼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짐작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연예인이라는 이름하에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공격의 대상이 돼버린 명예, 두 번째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례를 남기기 위함인 것.
이로써 익명성에 기대어 무분별한 루머를 유포하던 이들은 무거운 처벌을 더 이상 피하기 어려워졌다. 대중들 또한 이들의 행보에 “선처해주지 마라”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 모쪼록 이번 사례를 통해 연예인들이 유명인이라는 위치 때문에 잃어버린 명예를 되찾고, 가슴에 난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라는 바이다. / jsy901104@osen.co.kr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