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로 차가운 시선을 받던 심각한 부정교합 지원자가 러블히한 미녀로 재탄생했다.
31일 방송된 tvN '렛미인5' 9회는 이민을 떠났다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지원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부정교합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지원자는,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눈물을 쏟아냈다. 턱관절 소리도 심각했다.
정밀검사 과정에서 아랫턱에 위치한 물혹(치근 낭종)의 존재도 새롭게 발견돼 걱정을 자아냈다. 렛미인 닥터스는 오랜 논의 끝에 결국 '외면받는 얼굴'의 그녀를 차기 렛미인으로 선정했다. 그렇게 지원자는 수술을 받고 85일의 시간을 거쳐,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원자는 미모와 함께, 한동안 잃어버렸던 웃음도 되찾았다. 황신혜를 비롯한 MC들은 모두 놀랐고, 당사자 역시 화면을 통해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꿈만 같다"고 해맑게 웃었다.
심각한 부정교합으로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했던 때를 떠올리며 "모든 한국음식을 다 먹겠다"며 설레했다. 또한 뉴질랜드에서 한국에 넘어온 자신을 돌바줬던 이모의 등장에 눈물을 글썽여 보는 이를 뭉클케 했다.
지원자는 "엄마와 언니도 생각이 났다. 매일매일 일기 쓰고 있다"며 뉴질랜드에 두고 온 가족을 떠올렸다. 이때 무대에 깜짝 등장한 친언니. 결국 지원자는 재차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렛미인'은 외모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는 이들이 콤플렉스를 극복 과정을 담은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한의원, 치과, 내과, 피부과, 정신건강의학과, 바디 클리닉, 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지원자들의 변신을 돕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gato@osen.co.kr
'렛미인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