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나귀', 박보영의 애교…조정석 철벽 뚫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8.01 07: 10

박보영의 넘쳐나는 애교에, 철벽남 조정석도 결국 투항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썸'을 끝내고 진짜 연인으로 거듭났다.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 9회는 그동안 모든 이들이 바랐던 봉선(박보영 분)과 선우(조정석 분)의 연애 진도가 빠른 속도로 전개됐다.
지난회 엔딩을 장식했던 봉선과 선우의 키스는 결국, 선우의 진심어린 고백으로 이어졌다. "진심인 것 같다. 천하의 강선우가 널 좋아한다"고 시작하더니 "니가 자꾸 보고 싶고, 옆에 없음 불안하고 그렇다"는 속내를 털어놔 봉선을 설레게 했다. "고맙다"는 말로 이를 받아들인 봉선.

사실 이는 소심했던 봉선의 몸에 처녀귀신 순애(김슬기 분)가 빙의돼 이뤄진 상황. 특히 순애에 빙의한 봉선은 "한 번 하자"고 매달려 늘 선우를 당황케 만들었던 터. 하지만 그때마다 보여주는 살인적인(?) 애교는 상대방인 선우는 물론 이를 보는 모든 시청자를 설레게 만들었다.
극중 선우 역을 소화중인 조정석은 실제 촬영중 마주하게 되는 박보영의 애교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조정석은 최근 진행됐던 '오 나의 귀신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박보영의 애교 연기에 대해서 "(넘어가지) 않는 순간을 얘기하기도 힘들다. 매번 그렇다"며 "본인의 실제 성격은 애교가 없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 그게 거짓말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애교가 철철 넘치는 모습을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보는 누구나 단박에 설레게 만드는 배우 박보영의 필살의 애교 연기가 없었다면, '오 나의 귀신님'이 만들어질수 있었을까가 궁금할 정도다. 덕분에 "한 번 하자"고 매달리는 난감한 상황에서도, 선우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날 지나친 '철벽 모드'에 다소 삐친 모습을 드러냈던 봉선에게 선우는 "내 옆에 붙어 있어. 껌딱지처럼"이라고 요청해 봉선을 밀착케 했다. 또한 길을 걷다가 멈춰선 채로 "이렇게 시작하자고. 천천히 오래오래 가자, 나봉선"이라는 말로 봉선에게 빠져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는 선우와 공식 연인이 된 봉선이 앞으로 보여줄 연인간 '애교'가 또 한 번 기대된다./gato@osen.co.kr
'오 나의 귀신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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