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글' 남규리가 새침해? 억척+소탈 시골언니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8.01 07: 13

새침한 도시녀 이미지가 강했던 남규리가 알고보니 수수한 시골녀였다. 땔감을 위해 뿌리 깊이 박힌 나뭇가지를 뚝뚝 잘라내는가 하면, 불피우기에 애먹는 남자들을 제치고 불피우기도 성공했다. 그리고 심지어 생선까지 척척 손질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남규리의 몰랐던 매력을 제대로 알게되는 순간이었다.
7월 3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제작진이 제공한 지도에 그려진 해골섬을 찾아 떠나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급류를 따라 배를 타고 섬을 찾아가던 병만족은 해가 지기 시작하자 더 이상의 항해는 무리라고 판단, 비박을 결정한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하룻밤을 지내야하는 병만족. 일단 불을 피우고, 식량을 구하기에 나섰다. 땔감을 구하러 다니던 남규리는 작은 넝쿨들이 땅에 박혀있자 가지들을 빙빙 돌리며 끊어냈다. 남규리는 “어렸을 때 시골에서 친척오빠들이랑 아궁에 불을 때 돼지를 잡아 구워먹었다”며 소싯적 불 좀 피워 본 여자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샘 해밍턴의 걱정에도 무거운 땔감을 들고 성큼성큼 걷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남자들이 불을 피우기 위해 잇달아 실패하자 자신이 가져온 솜을 이용해 불 피우기에 성공했다. 이날 가장 놀라운 일은 살아있는 생선을 척척 손질해낸 일. 김병만은 낚시에서 의외로 큰 물고기를 잡아오고, 남규리는 잠시 고기와 눈이 마주치자 불쌍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곧바로 생선 비늘을 벗기고 내장을 빼내는 등 평소 여자들이 하기 쉽지 않은 일을 망설이지 않고 해냈다.
이에 김병만은 “물고기 불쌍하다더니 너 뭐하냐”라고 물었고, 남규리는 “배가 고파서요”라고 허기에 장사없음을 입증했다.
이날 새침한 도시녀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반전 매력을 선사한 남규리. 억척스럽기까지한 모습으로 그녀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한꺼번에 무너뜨렸다. 소탈한 매력으로 다가온 남규리. ‘정글의 법칙’을 통해 또 많은 팬들을 얻어갈 것 같다. / bonbon@osen.co.kr
‘정글의 법칙’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