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피트가 미얀마 로힝야족을 위해 도움을 호소했다고 영국 연예매체 피플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졸리는 UN 측과 함께 지난달 31일, 미얀마 로힝야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아라칸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수니파 이슬람교도들. 미얀마 정부의 핍박으로 로힝야 난민촌을 탈출, 해상 난민 생활을 이어가 '보트 피플'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핍박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남아있는 상황.
이에 졸리는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매우 심각하다"라며 "얼마 전 만난 남성은 자신들의 민족이 조만간 사라지고 역사 속에만 남을까 걱정을 털어놓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필요한 것은 약과 치료시설이다. 이러한 것들이 매우 부족한 상태"라며 전 세계적인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UN난민기구 특별대사로 활동하며 분쟁 지역 난민 지원과 전쟁 성폭력 근절 운동에 힘쓰고 있다.
올 초에는 UN난민기구 특사 자격으로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해 그곳에 모여 있는 난민들을 위로하는가 하면 전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난민들을 도와달라는 호소의 연설을 하기도 했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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