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4' 버벌진트·산이, 변명 NO…발빠른 사과[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8.01 16: 03

버벌진트와 산이가 Mnet '쇼미더머니' 심사과정에서의 번복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버벌진트와 산이는 1일 오후 각자의 SNS를 통해 당시 번복과정에서의 솔직한 심경과, 변명없는 사과로 실망한 시청자들에게 고개 숙여 죄송함 감정을 표했다. 방송 직후 논란이 일고 난지 15시간 만에 이뤄진 발빠른 사과다.
두 사람은 우선 조작논란에 대해 "어제 전파를 탄 '쇼미더머니4' 방영분은 전혀 제작진의 연출의도에 의해 수정되지 않은 100% 실제상황이었다"는 말로 일축했다.

이어 "팀별 음원미션에서 저희가 내린 첫 판단은 '쇼미더머니4'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저희가 지키고자 했던 일관성에 어긋나는 것이었으며 고민 후에 뒤늦게 스스로의 모순을 지각하고 음원미션 심사결과를 번복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다"는 솔직한 입장을 털어놨다.
또한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피해봤을 지코, 팔로알토 팀의 멤버 모두, 그리고 한해와 블랙넛을 포함한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시청자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이 사안에 대해 사과드리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구차한 글을 남긴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로 타 프로듀서 팀에 대한 사과와 한해, 블랙넛 등 이하 전 출연진과 제작진, 시청자에게 거듭 사과했다.
앞서 지난 31일 방송됐던 '쇼미더머니4' 6회에서는 한 무대에 올랐던 한해와 블랙넛이, 각각 합격과 불합격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가사를 실수했던 한해가 합격하고, 블랙넛이 탈락한 점이 앞서 피타입이 가사 실수로 곧장 탈락한 것과 비교되며 보는 이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버벌진트·산이 팀은 자신들의 판단 실수를 뒤늦게나마 바로 잡았다. 버벌진트와 산이는 오랜 고민 끝에 현장에서 행한 자신들의 실수를 확실히 인정하고 가사를 실수했던 한해를 탈락, 블랙넛을 부활시켰다. 논란이 된 '판정 번복'의 순간의 과정이다. 만약 이같은 번복이 없었다면, 그것 역시 거센 논란에 직면할 것임을 인지한 버벌진트&산이 팀의 용기있는 수습이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쇼미더머니4' PD는 방송 다음날인 1일 오후 "프로듀서(버벌진트&산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 이하 버벌진트·산이가 SNS에 공통으로 게재한 전문.
어제 전파를 탄 쇼미더머니4 방영분은 전혀 제작진의 연출의도에 의해 수정되지 않은 100% 실제상황이었습니다.
팀별 음원미션에서 저희가 내린 첫 판단은 쇼미더머니4 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저희가 지키고자 했던 일관성에 어긋나는 것이었으며 고민 후에 뒤늦게 스스로의 모순을 지각하고 음원미션 심사결과를 번복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피해봤을 지코, 팔로알토 팀의 멤버 모두, 그리고 한해와 블랙넛을 포함한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시청자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본 사안은 긴 시간 동안 어떤 꼬리표가 저희에게 붙어 따라다녀도 변명할 수 없는 부끄러운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사안에 대해 사과드리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구차한 글을 남깁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gato@osen.co.kr
OSEN DB, '쇼미더머니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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