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미모를 포기한 ‘미세스캅’이 드디어 오늘(3일) 안방극장을 찾는다.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인 형사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보여줄 드라마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돈의 화신’, ‘샐러리맨 초한지’, ‘자이언트’ 등을 연출한 스타PD 유인식 감독과 ‘내게 거짓말을 해봐’, ‘해신’ 등을 쓴 황주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일단 ‘미세스캅’은 화려한 액션 연기는 많지 않지만, 김희애의 색다른 변신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김희애는 ‘미세스캅’에서 강력팀장인 최영진 역을 맡아 경찰과 일하는 엄마의 애환을 담을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의 우아한 매력을 내려놓고 범인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그로 인해 상처 받는 딸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엄마로 변신한다. 화장기가 거의 없는 김희애는 늘 뛰어다니느라 땀이 범벅이다. 김희애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인 것.
김희애는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처음 대본 받았을 때 듣도 보지도 못한 캐릭터였다. 형사인데 아줌마라서 신선했다. 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화장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희애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대본이 재밌기 때문이다. 4회까지 대본을 봤는데 탄탄하고 구멍이 없었다. 뚜껑을 열어봐야 점수는 나오겠지만 부끄럽지 않은 드라마를 만들자는 게 제작진과 연기자들의 생각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첫 방송은 3일 오후 10시.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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