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사시', 실타래처럼 꼬인 삼각관계..언제 풀리나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8.01 23: 03

'너를 사랑한 시간' 세 주인공을 둘러싼 관계가 더욱 복잡해질 기미가 보이고 있다. 하지원을 둘러싼 이진욱과 윤균상의 대립은 더욱 치열해졌고, 윤균상과 미묘한 관계로 보이는 박탐희가 새롭게 등장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창작집단 가일 연출 조수원 이하 '너사시')에서는 민대표(박탐희 분)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된 오하나(하지원 분)와 차서후(윤균상 분)의 관계, 이를 보고 고민하는 최원(이진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하나와 차서후는 어렵게 재회했지만, 여전히 위태로웠다. 이날 차서후는 오하나의 부모님을 찾아가 "이번엔 상처주지 않겠다. 하나와 결혼하겠다"라며 갑작스럽게 결혼을 선포했고, 이를 안 하나는 "왜 모든지 마음대로냐"며 분노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냉전에 돌입했고 이를 안 최원은 하나의 곁에 머물며 위로했다.

하나와 최원의 관계 또한 이전과 사뭇 달랐다. 하나와 우연히 만난 최원은 그와 나란히 길을 걸으며 어색하게 안부를 물었다. 하지만 하나는 "잘 지내고 있다. 일도 잘 되고, 차서후랑도 잘 지내고"라며 "괜찮다고, 다 잘되고 있다고 말 해주는 거다"라며 애써 밝게 말하는 모습으로 선을 그었다. 17년 지기에서 미묘한 남녀 관계로 변해버린 두 사람을 보여주는 듯 했다.
한편, 차서후를 힘들게 하던 묘령의 인물 민대표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차서후는 공항으로 나가 한국에 돌아온 민대표를 마중했고, 민대표는 자연스럽게 차서후의 팔짱을 끼며 "오랜만의 한국인데 구경시켜 줄거냐"고 물었고, 차서후는 "당연하다"라며 조소했다.
이어 이동하는 차 안에서 차서후는 "내가 하고 싶은 거 못하게 하려고 왔냐"고 돌직구로 물었고, 민대표는 "하고 싶은 거 다 해라. 안 된다는 거 빼고"라며 차갑게 미소 짓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우리 다시 만났는데 왜 자꾸 불편한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본격적으로 갈등을 시작한 오하나·차서후와 "지금 우린 괜찮은 척 해야하는 딱 그런 사이다"라며 최원에게 선을 긋는 오하나, 그리고 차서후를 두고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오하나·민대표의 만남이 그려졌다.  좀처럼 풀릴 기미없이 점점 더 복잡해지기만 하는 세 사람, 그리고 민대표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너사시'는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오하나(하지원 분)와 최원(이진욱 분)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다루는 로맨틱 코미디다. 대만드라마 '연애의 조건'(아가능불회애니)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너사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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