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티격태격 그림을 그리고, 남편을 위한 하트 모양 달걀후라이를 만드는 모습이 마치 소꿉놀이를 하는 어린 아이들 같다. 그래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뚝뚝 떨어진다. '우결' 속 육성재와 조이는 참 귀여운 꼬마부부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신혼부부 놀이에 나선 육성재와 조이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혼집 입주 후 허전한 공간을 꾸미기 위해 육성재는 웨딩사진 대신 꿈꾸던 결혼식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을 알콩달콩 신혼집을 채워나갔다.
특히 육성재는 조이의 얼굴을 그린다는 명분으로 달달한 눈빛을 마구 보내면서 아내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는가 하면, 조이가 부끄러워하자 더욱 대놓고 아내의 얼굴을 바라봐 웃음을 줬다. 조이를 바라보는 육성재의 눈빛에 진심이 느꼈기에 이들의 귀여운 신혼놀이가 더 달달해졌다.
그림을 완성한 두 사람은 야식으로 치킨을 먹으면서 서로 속마음을 나눴다. 육성재는 평소 엉뚱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과 달리 조이 앞에서는 진심으로,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남편의 진심을 듣게 된 조이는 "오빠가 좋다"라고 수줍게 말햤다.
꼬마부부의 신혼놀이는 아침에도 이어졌다. 조이는 육성재를 위해 직접 김치볶음밥을 만들었고, 요리가 완성될 때까지 남편을 쉬게(?) 해주기도 했다. 특히 볶음밥에 하트 모양의 달걀 후라이를 만들려고 애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보던 박미선도 "소꿉놀이를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사실 육성재와 조이는 가상 결혼보다는 연애가 어울린다.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한 캠퍼스 커플처럼 모든 것에 즐거워했고, 밝고 사소한 것에도 웃음꽃이 피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즐거움으로 전달됐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 조심하면서도 과감하게 스킨십을 하는 등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조이는 육성재의 입술을 서슴없이 만지는가 하면, 육성재는 당황하면서도 "더 가까워진 것 같다"라며 좋아했다.
'우결'은 연예인 가상부부들의 결혼생활을 다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민석과 강예원이 나이에 맞는 노련함으로 진짜 같은 재미를 주고 있다면, 육성재와 조이는 서툴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진심이 느껴지는 행동과 귀여운 애정행각으로 사랑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소꿉놀이하듯 즐거운 신혼을 만끽하고 있는 꼬마부부가 또 어떤 모습으로 20대 부부의 달달함을 자랑할지 기대를 모은다. /seon@osen.co.kr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