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와 아이콘이 2년 만에 재회한 첫 모바일 생방송의 반응은 뜨거웠다. 최근 핫한 아이돌로 손꼽히는 방탄소년단은 순식간에 16만명 팬을 같은 시공간에 불러모았다. 네이버의 스타 라이브 채널 V앱에서다. 그렇다면 다음 타자는 누구일까. 오랫동안 고대했던 원더걸스의 컴백이 바로 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3일 오후 10시, 개봉박두다.
V앱 스타 생방송의 알차고 신나는 꿀잼은 위너와 아이콘이 입중했다. 1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위너-아이콘 WINWIN GAME'에서 2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시종일관 팬들과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진행을 맡은 강승윤과 B.I는 "'윈'을 촬영한지 2년이 됐는데 그 이후 위너와 아이콘으로 서로 만나게 됐다. 정말 감격적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감격적인 재회도 잠시, 휴가비를 걸고 게임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은 양 팀은 형제 그룹에서 라이벌로 돌아가 진지하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게임에 들어갔다. 이를 모바일 실시간 중계로 양방향 소통했던 팬들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스타와의 시공간 접촉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다음 생방송 순서는 원더걸스다. 5년 만에 컴백하는 원더걸스는 수영복을 입은 채 악기를 들고 레트로 음악을 연주하는 티저와 동영상을 살짝 공개한 바 있다. '텔미' 한 곡으로 전세계를 휩쓴 이들이 이번에는 4인조 밴드로 부활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강점을 백분 살린 복고느낌에 밴드 콘셉트로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 여기에 수영복을 입은 티저를 공개, 화제성까지 추가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기대감은 치솟고 있다.
‘복고’는 원더걸스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다. 이미 앞서 ‘텔미(Tell Me)’, ‘노바디(Nobody)’, ‘소핫(So Hot)’ 등을 히트시키며 가요계는 물론 사회 문화계 전반에 걸쳐 ‘레트로 열풍’을 몰고 온 전력이 있는 팀이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것에 ‘밴드 콘셉트’라는 시도를 더한 것은 꽤나 영리한 선택. 멤버들의 음악성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특히 그렇다. 아무리 예쁘고 근사해도 실력이 없으면 취급을 안 하는 요즘 리스너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좋은 똑똑한 작전이다. 그간 원더걸스의 음악적 역량은 상대적으로 화제의 퍼포먼스 뒤에 가려져 있었던 것이 사실. 이에 제대로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필요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원더걸스 멤버들이 타이틀곡을 제외 전 수록곡 작사, 작곡에 참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발휘한 점이 인상적이다. 80년대의 프리스타일, 레트로 팝, 슬로우 잼 등 다양한 장르를 원걸만의 스타일과 사운드로 재해석해 세련된 리듬과 센스 있는 음악들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오는 8월 3일 정오 '리부트' 음원 공개 및 오후 8시 '쇼 케이스'를 통해 팬들과의 첫 만남을 가지며, 본 공연은 네이버V앱을 통해 생중계 된다./mcgwire@osen.co.kr
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