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강승윤·비아이, 첫 MC 맞아? '생각지도 못했다 V'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8.02 10: 59

'생각지도 못했다.'
그룹 위너와 아이콘의 동반 출연도 그렇지만, 이들의 예능감은 기대와 예상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MC를 맡은 강승윤과 비아이의 활약이 돋보였다.
YG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들인 위너와 아이콘은 지난 1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 된 '위너-아이콘 윈윈(WINWIN) GAME'에 함께 출연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바다.

2년여만에 함께 등장헤 콜라보를 이룬 이들은 그 자체로 확실히 뭉클한 부분이 있었다. 위너와 아이콘의 완전체 재회는 서바이벌 '윈' 이후 2년 만. 이들은 엠넷에서 방송된 '윈:후 이즈 넥스트(WIN:WHO IS NEXT)'를 통해 서바이벌을 겪은 바 있고 서바이벌 결과, 위너가 먼저 데뷔라는 목표를 이뤄냈다.
당시 치열한 경쟁 관계에 놓여 서로를 견제하기도 했지만, '위너티비'에서 위너가 아이콘 멤버들의 영상 편지를 보며 펑펑 눈물을 흘렸던 것처럼 이들은 서로에게 애틋함을 지닌 형제 그룹이다. 실제로 위너와 아이콘은 2년 만의 재회에 "감격적이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정서를 기반으로 티격태격 알콩달콩 경쟁을 펼치며 '비글미'를 방출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훈훈했다. 게임에 임하는 멤버들의 승부 근성은 여전했지만, '윈' 때와는 차원이 다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눈에 띄었던 것은 각각 위너와 아이콘의 리더들인 강승윤과 비아이의 활약. 첫 MC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언변과 예능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물론 멤버들과 함께였다고는 하나, 생방송이고 예능인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을 법 하다. 그러나 MC들은 '훅' 들어오고 빠지는 재치있는 멘트와 상황 정리 능력 및 순발력을 과시했다.
위너는 워낙 '위너티비'를 통해 깨알같은 예능감을 대방출하며 멤버 각각의 입덕 창구를 열었던 바다. 아이콘 역시 이날 방송을 통해 숨은 매력의 대방출을 기대케 했다. 앞으로의 예능 활약을 본격적으로 기대케 한 방송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바비의 트림 같은 털털한 매력, 구준회의 능청스러운 성대 모사 등 기대치 않은 웃음 요소가 여기저기에 깔려 있었다.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활약중인 송민호가 무대 위 카리스마를 장착한 '모테센미' 강렬한 모습과는 반전되는 허당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 것도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와 아래 모습이 너무 다른 송민호의 유명한 '갭'을 잘 보여줬다.
위너 이승훈과 김진우, 그리고 아이콘 멤버들을 정말 오랜만에 본 팬들의 감동은 넘쳐났다. 게임 형식으로 진행돼 멤버 개개인에 포커스를 맞출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그 자체로 감격이었다는 반응이 많다. 더불어 멤버 개개인의 모습은 개인 방송을 통해 좀 더 깊은 팬서비스로 이어졌다. 본 방송은 끝이 났지만 V앱의 위너와 아이콘 채널을 통해 본 방송 비하인드 장면도 볼 수 있다.
2일 오전 7시 기준 V가 집계한 빅뱅 글로벌 팬수는 14만8347명, 아이콘 14만8097명, 위너 13만2722명, YG패밀리 11만6219명 등으로 YG의 총 팬수는 54만5011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할 뿐. 4일 빅뱅의 라이브 방송을 앞두고 팬 수는 계속 급증하는 추세다. 또 위너는 아직 컴백 앨범을 내놓지 않은데다 아이콘은 데뷔도 전인 시점에서 압도적인 팬수를 확보하는 저력을 과시한 셈이다.
한편 ‘V앱’에 참여하는 스타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오는 3일에는 걸스데이, 카라, 씨엔블루가 첫 방송을 시작한다. 또한 4일 빅뱅, 5일 AOA와 에릭남, 6일 B1A4와 GOT7, 8일 비스트, 9일 몬스타엑스, 13일 씨스타, 18일 FT아일랜드 등이 순차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nyc@osen.co.kr
'V'앱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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