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필모가 변호사로 변신했다.
SBS 특집드라마 ‘에이스’(극본 김루리, 연출 김진근)가 오는 4일 오후 11시 15분부터 130분간 방송된다.
‘에이스’는 법이 닿지 않는 무정한 사회에 법이 아닌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변호사 이야기로, 2013년 SBS 극본공모전에서 무려 1,015편에 이르는 공모작 중 우수상을 수상한 김루리 작가의 작품이다. 연출은 지난해 추석특집극 ‘엄마의 선택’에서 인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SBS드라마본부의 김진근 감독가 맡았다.
지난 6월에는 진행된 연기자들 간의 첫 만남이자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극 중 변호사 가형우역 이필모와 박수민 역 서민지, 그리고 검사 오아영 역 오수민, 변호사 사무실 직원 김준 역 지은성을 비롯해 판사 이갑수 역 박찬환, 금융다단계 범인 조득홍 역 최종환, 부장검사 역 김명수, 조지검장 역 이기열, 금융피해자 박성재 역 오성태, 군에서 아들을 잃은 최씨 역 조승연 등 명품 연기자들이 총출동했다.
김진근 감독은 “정말 훌륭한 대본, 그리고 좋은 연기자들과 만나게 되어 기쁘다”라며 소개에 이어, 특히 법정장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이으며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윽고 이어진 리딩에서 이필모와 오수민은 각각 변호사와 검사 캐릭터에 빙의돼 대사를 내뱉다가도 어느덧 예전 연인사이다운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선보이기도 했고, 극중 사건 의뢰인을 맡은 연기자들은 서로의 억울한 사연을 들려주며 리딩을 더욱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촬영은 대법원을 비롯해 보육원, 그리고 대학교 및 고등학교, 장례식장, 납골당, 부두 등지에서 진행되었다. 높은 완성도를 위해 후반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번 특집드라마 ‘에이스’를 통해 억울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변호사 가형우, 그리고 그 주변인물들을 통해 법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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