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이동국과 오남매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아빠를 돕는 첫째 쌍둥이가 있어 다행인 이동국 가족의 시끌벅적한 모습이 흐뭇한 웃음을 안겼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도 남자다’ 편이 그려졌다.
이날 본격 등장한 이동국은 깨어나자마자 아들 대박(시안)이를 안고 육아를 시작했다. 이동국은 아내가 남기고 간 빼곡한 메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 특히 아내는 “전화는 조금만 해달라”는 메모에 망설이다가 전화를 걸었다. 이동국은 “간 거야?”라며 “어제는 아침밥 해주고 산다며”라고 물었다. 하지만 엄마 없이 지내는 48시간은 이미 시작됐다. 이동국은 아이들의 아침밥을 차려주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이동국은 아이들 아침으로 달걀스크램블을 만들었다. 이동국은 대박이의 이유식을 데우면서 아이들의 식사를 차례대로 준비했다. 엄마가 하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지만, 이동국은 천천히 식사를 준비해갔다. 재아는 밥을 먼저 먹은 설아와 수아 입에 자신의 밥을 넣어줬고, 재시는 밥을 먹고 알아서 설거지를 하며 이동국을 돕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동국은 오남매들과 함께 인터뷰를 하려 했지만, 설아와 수아가 코에 면봉을 꽂고 나와 방해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국은 “뭐야, 왜 그래”라고 당황하는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동국은 “재시, 재아는 내가 시간을 많이 내서 놀아주고 추억을 만들었다. 그런데 설아 수아가 태어나고 나서 내가 그런 시간을 많이 못 가졌다. 또 대박이가 태어나서 설아 수아한테 가야할 시간이 없어졌다. 미안했다”며 “아내가 10년 동안 출산, 육아를 반복해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2박3일이라는 휴가를 주고 싶기도 하다”고 ‘슈퍼맨’에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추성훈과 딸 사랑,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서준,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민국·만세, 엄태웅과 딸 지온, 이동국과 오남매 재시·재아·설아·수아·시안 등이 출연 중이다./jykwon@osen.co.kr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