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5주년...틴탑, 다시 태어난 듯한 성장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8.02 18: 28

 '네추럴 본 틴탑(NATURAL BORN TEEN TOP)'이라는 타이틀은 적절했다. 다시 태어난 듯한 성장이다. 
데뷔 초부터 5년간 세계를 돌며 월드투어로 쌓아온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 빈틈없는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여유로운 무대매너와 팬들을 들었다놨다하는 진행능력까지. 10대 소년들이었던 틴탑은 어느새 공연장을 장악할 줄 아는 뮤지션으로 부쩍 성장했다.
그간의 경험과 응집된 노하우는 5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폭발했다. 기다린 팬도 보람이 있을 만한 공연이 펼쳐졌다. 틴탑은 2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5 NATURAL BORN TEEN TOP LIVE IN SEOUL'라는 타이틀로 단독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세계를 돌며 팬몰이를 하는 팀답게 공연장에는 다양한 국가의 팬들이 이곳저곳에서 국내 팬들과 어우러져 함께 조명봉을 흔드는 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공연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이날 틴탑은 'Hot Like Fire'로 뜨겁게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활동을 마친 '아침부터 아침까지'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연장에 모인 5천여 명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이후 첫 인사를 전하면서 멤버들은 숨에 벅차했고 엘조는 "데뷔 5년이 됐다. 전 만큼 체력이 좋지 않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불사지르려고 한다"고 이날 공연을 예고했다.
5년간 세계를 돌며 쌓아온 경험이 돋보이는 무대들이 이어졌다. 멤버들은 이후 '길을 걷다가'와 팬들을 위해 만든 팬송 '봄여름가을겨울'로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콘서트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혼자 사니?'로 이어진 분위기는 '쉽지않아'에서 폭발했다. 팬들은 멤버들의 퍼포먼스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특히 니엘과 천지의 폭발적인 보컬이 돋보였다. 장르적인 다양함도 공연의 퀼리티를 더하는 포인트. 틴탑은 '그 전화 받지마', '울어'로 애절한 감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보고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코너를 꾸미며 각자의 장기를 유감없이 뽐냈다. 콘서트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특별한 무대들이 이어졌고 객석은 환호로 답했다.
공연 중간 등장하는 VCR에서도, 막간을 이용해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에도 멤버들은 팬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멤버 엘조는 웃음을 위해 자신이 깔창을 끼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애교로 객석의 함성을 이끌어내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
5년 전 데뷔 초기로 돌아가 당시의 의상을 입어보고 무대를 선보이는 순서도 특별했다. 데뷔곡 'Supa Love'와 박수 무대가 특히나 인상적. 팬들도 과거로 돌아간 듯 더욱 뜨겁게 열광했다. 

멤버 리키는 개인 무대에서 '아버지'를 부르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리키의 부모님이 자리해 있었고 리키는 아버지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아빠 제가 5년 동안 노래 실력으로 마음 고생 많으셨죠. 근데 앞으로 더 멋진 가수가 되겠습니다 아빠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큰 박수를 받았다.
감동은 이어졌다. 영상에는 팬들이 틴탑의 5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차례로 등장했고 배경음악으로 '울어'가 흘러나왔다. 모든 팬들은 이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부르며 훈훈한 진풍경을 연출했다. 틴탑은 말 없이 팬들의 노래를 들었다. 엘조는 "앞으로 갈 날이 많다. 수염난 아저씨가 돼도 콘서트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고, 리키는 눈물을 글썽이며 "미안할 필요 없다. 그냥 곁에만 있어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후 팬들을 위한 곡 '엔젤'을 불렀다. 
공연의 후반부는 그간 사랑받았던 히트곡들로 채워졌다. 당연히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니엘의 '나쁜여자'를 시작으로 '향수뿌리지마', '미치겠어', '장난아냐', '긴 생머리 그녀'가 이어졌고, 콘서트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한편 틴탑은 지난 6월 22일 새 미니앨범 '네추럴 본 틴탑(NATURAL BORN TEEN TOP)'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아침부터 아침까지'로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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