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희 김영철 정겨운 이규한 슬리피 샘오취리 등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새 부대로 입대한 가운데 이들이 강철판도 뚫고 나갈 기개를 발휘할 병사로 다시 태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2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사)에서 공병부대에 입소한 병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병부대는 전장에 가장 먼저 투입돼 가장 마지막까지 싸우는 최정예부대다.
이날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성종에 이어 B1A4 멤버 바로가 첫 입대하며 소감을 남겼다. 그는 "어릴 때 군인이 꿈이기도 했다"며 "군대 생활을 잘 할 것 같다. 원래 되게 오고 싶었다. 기분이 좋다"고 포부를 드러냈으나 역시 쉽지 않았다. 한 번에 선임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얼차려를 받기도 하고 어리바리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첫 훈련은 간편조립교 구축.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한눈을 팔면 부상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무게가 175kg에 달했기 때문에 4명의 조원이 합심을 해야 했다. 거대한 자재들 앞에서 병사들의 마음은 위축됐다.
1개 구절은 총 400kg으로, 12구절을 한 시간 반 이내에 끝마쳐야 성공이다. 더불어 1,2소대간 외출권을 놓고 팀 경쟁이 벌어져 긴장감은 배가됐다. '청팀'은 상부조 정겨운과 김영철, 하부조 샘오취리, 핀조 바로 대 '황팀' 상부조 줄리엔강과 슬리피, 하부조 이규한과 돈스파이크, 핀조 임원희의 대결이었다.
상부조가 175kg을, 하부조가 197kg에 달하는 교량을 들고 오면 핀조가 그것을 재빨리 받아 핀을 껴맞춰 조립하는 형식이었다. 핀조가 쉬워보였지만 두 개의 조의 요청에 빨리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추친력이 필요했다. 오랜 시간이 걸려 엎치락뒤치락 대결한 끝에 임원희가 이끄는 황팀이 승리했다. 이들은 자축하며 스스로 만든 교량을 통과했다.
이어 태권도 훈련이 이어졌다. 멤버들은 격파를 하고 두 명씩 짝을 이뤄 대련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겨운에게 뜻하지 않은 부상이 이어졌다. 양대 에이스 줄리엔강과 대결을 벌였고, 그의 발차기를 팔로 막으려하다가 골절상을 입었다. 줄리엔강은 미안함에 곁을 떠나지 못했고 정겨운은 그런 줄리엔강을 안심시켰다. 그는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 큰 병원으로 옮겼다.
첫 날부터 결코 쉽지 않은 훈련과 부상이 이어진 가운데 이들이 공병부대에서의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진사'는 연예인들이 군 부대를 찾아 군인들의 훈련과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