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이 하지원을 포기했던 이유는 죽은 친구 때문이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창작집단 가일 연출 조수원 이하 '너사시')에서는 죽은 친구 대윤(박두식 분) 때문에 하나(하지원 분)을 포기했었던 원(이진욱 분)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원은 고등학교 때 은사의 장례식에 갔다. 장례식에서는 과거에 죽은 친구 대윤이의 이야기가 나왔고, 원은 문득 옛 친구가 생각난 듯, 장례식이 끝나고 친구가 안치된 곳에 갔다.
고등학교 시절 대윤은 하나를 짝사랑해 하나와 친한 원에게 편지를 전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하나를 좋아했던 원은 하나에게 그 편지를 전해주지 않았고, 친구의 죽음 이후 죄책감을 느꼈던 사실이 암시됐다.
친구의 납골당에서 원은 "그 때 네 편지 전해주지 않은 내 마음 미안해하지 않을 거다. 고백한 번 제대로 못하고 유치하고 어렸던 그 때의 날, 여기 두고 갈게"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너사시'는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오하나(하지원 분)와 최원(이진욱 분)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다루는 로맨틱 코미디다. 대만드라마 '연애의 조건'(아가능불회애니)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너사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