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B.A.P 전원 TS 복귀, 가요계 초유의 갈등 해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8.03 11: 25

새로운 시작이다.
아이돌 그룹 B.A.P가 그간의 갈등을 뒤로 한 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로 복귀했다. 멤버 몇몇이 아닌 완전체 전원 복귀란 점에서 가요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사례가 탄생했다.
TS측은 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팬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히며 '2014년 11월 26일, 문제 발생 직후부터 B.A.P와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최선을 노력을 기울였다. TS의 끊임없는 대화 시도와 진정성 있는 노력 끝에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여 B.A.P는 2015년 8월 1일을 기해 복귀한다'고 멤버들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또 '이유를 막론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을 B.A.P 멤버들과 부모님, 그리고 언제나 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셨던 많은 팬 분들에게 당사는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이에 당사는 더욱 세심한 배려로 B.A.P의 밝은 미래를 향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과연 앙금을 다 떨쳐버리고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의 시선도 있지만 B.A.P가 TS로 복귀한 데에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대화로서 방법을 찾고자 한 노력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TS의 김태송 대표는 B.A.P를 기획, 발굴하고 트레이닝을 거쳐 데뷔시켰으며 이들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 발판을 다질 수 있게 했다. 그 만큼 그룹 B.A.P의 성장 가능성이나 방향성 등을 가장 잘 잡고 있고, 멤버들 역시 이런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TS는 지난 해 전속계약무효확인 소송을 냈던 B.A.P에 대해 "데뷔 초에 함께 목표로 했던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주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꾸준히 화해 가능성을 타진했고, 분쟁 중에는 B.A.P 측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하면서도 B.A.P의 이미지에 흠집이 갈만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했던 바다. 그러면서 B.A.P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메시지를 보내며 법 보다도 개인적인 의사소통을 시도해왔다.
더불어 양측의 원만한 해결이나 신뢰 회복을 바라는 업계의 분위기도 한 몫했던 것으로 보인다. 제작자와 소속 가수의 분쟁에 대한 안타까움의 한 목소리를 내며 상황을 함께 지켜봤던 것. 모범 사례를 향한 TS를 넘은 가요계 안팎의 의지가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 다음은 소속사 TS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S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지난 몇 개월간 뜻하지 않은 소식으로 당사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당사는 2014년 11월 26일, 문제 발생 직후부터 본 사안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B.A.P와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최선을 노력을 해 왔습니다. 당사의 끊임없는 대화 시도와 진정성 있는 노력 끝에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여 B.A.P는 2015년 8월 1일을 기해 당사로 복귀하였습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을 B.A.P 멤버들과 부모님, 그리고 언제나 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셨던 많은 팬 분들에게 당사는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이에 당사는 더욱 세심한 배려로 B.A.P의 밝은 미래를 향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그 동안 B.A.P의 활동 재개를 기다려주셨을 많은 팬 분들과 당사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으로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TS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당사에 소속된 모든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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