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유이가 ‘상류사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친해진 성준이 자신의 어깨를 가지고 한 농담 때문에 상처가 됐다고 폭로했다.
유이는 3일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성준에 대해 “성준과 드라마 초반부터 친해졌다. 말수가 없는 배우라 들었는데 잘 지냈다. 우리 스태프한테도 밥을 잘 먹었느냐고 물어보는 배려심 많은 친구”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처음으로 힐을 신었다. 신었는데도 내가 작아보였다”라고 성준의 큰 키에 대해 언급했다.
유이는 “남자 배우가 나한테 쪼그맣다라고 말하는 게 처음이었다. 반박을 못했다. 난 다른 남자배우가 그런 말을 하면 매번 반박했다. 최우식 씨한테도 반박을 했다”라고 농담했다.
그는 “남자 배우들한테 ‘등빨로 하면 내가 이겨’라고 했는데 성준은 아니었다. 그 친구가 어깨가 넓다”라고 말했다.
유이는 “그 친구가 운동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 운동을 하는 이유가 ‘너 이기려고’라고 말을 한다. 내 어깨를 못 이긴다라고 농담하는데 상처가 됐다. 여자한테 이런 장난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랬더니 성준이 ‘안 웃겨? 웃어야 한다’라고 말하더라”라고 친밀해서 할 수 있는 농담을 공개했다.
이날 유이는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후반부터 살이 더 빠졌다”라면서 “지상파 미니 드라마는 처음이었는데 다들 힘들다고 했을 때 얼마나 힘들길래 그런가 싶었다. 정말 힘들었다. 촬영장 분위기는 좋았는데 주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살이 2~3kg 빠졌다”라면서 “데뷔 후 이런 몸무게를 처음 가졌다. 40대 후반까지 내려갔다.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이는 “이제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뛰는 운동을 좋아한다”라면서 “내가 원래 체력적으로 끝내줬는데 이번에 처음 아파봤다. 과로로 몸이 안 좋았다. 처음으로 비타민을 챙겨먹었다”라고 고된 일정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유이는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 진정한 사랑과 독립을 꿈꾸는 장윤하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배우로서 성장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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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