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종민이 예측불허 게임 플레이로 주말 안방에 웃음 폭탄을 날렸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종민은 창조적인 설명과 신난 바보의 모습, 그리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1박 2일’을 웃음으로 휘감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여름 휴가철 맞이 휴양여행 울주군 발리에서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 김종민은 상상을 초월하는 게임 플레이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우선 저녁식사 복불복 ‘발리 마사지 퀴즈’에서 김종민은 시작부터 느껴지는 마사지사의 손길에 비명을 지르며 당당히 첫 문제부터 통과를 외치더니, 모두가 처음 경험하는 ‘김종민 표’ 설명으로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김종민은 ‘이주일’이 문제로 나오자 “일주일 말고~”라는 엉뚱한 설명을 하는가 하면, ‘피사의 사탑’ 문제에서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감도 잡지 못하고 “피사의 탑?”이라며 그대로 정답을 읽어 보는 이들을 폭소케 들었다. 김종민의 창의적인 설명은 ‘핵꿀잼’ 문제에서 가장 도드라졌다. 그는 “핵폭탄! 핵폭탄! 근데 재밌어!”라고 설명을 해도 김주혁이 정답을 눈치채지 못하자, “핵도 있고 꿀도 있고 잼도 있다고~”라는 기가 막힌 설명으로 또 한번 ‘김종민 어록’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김종민의 예측불허 게임 플레이는 프라이빗 풀의 물을 더 많이 빼내는 사람이 승리하는 ‘풀 빌라에서 생긴 일’ 잠자리 복불복에서 또다시 나타났다. 차태현과 대결을 펼치게 된 김종민은 바가지를 들고 물을 퍼내려고 준비하는 차태현과 달리 비치볼을 들고 준비 태세를 갖췄고, 이 모습을 본 차태현은 그의 이상한 전략에 “뭐하냐 너?”이라며 의문을 가졌다.
대결이 시작되자 김종민은 회심 차게 들고 있던 비치볼을 차태현에게 던졌지만 아무 영향을 주지 못했고, 프라이빗 풀을 들어보려 안간힘을 쓰다 또 실패를 맛봤다. 결국 김종민은 차태현의 바로 앞에 서서 그가 퍼내는 물을 그대로 막아서는 철벽 방어로 끈적끈적한 물놀이를 보여주며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김종민은 ‘발리에서 생긴 일’ 잠자리 복불복에서는 말을 더듬는 이상한 눈물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기상미션 ‘발리 화보 촬영’에서는 하늘색 담요로 CG용 블루 스크린을 만드는 탁월한 센스를 보이더니, 옷을 직접 리폼하고 우수에 찬 눈빛으로 사진을 찍어 다니엘헤니 화보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화보 컷으로 당당히 ‘발리 화보 촬영’ 베스트 포토제닉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4.1%로 17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jykwon@osen.co.kr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