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박형식 "임지연 덕분에 제 캐릭터가 살아났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8.03 11: 54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박형식이 SBS 드라마 ‘상류사회’에서 연인으로 호흡한 임지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형식은 3일 오전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임지연 씨가 연기를 굉장히 잘했다. 제 대사를 잘 받아쳐주셔서 호흡이 좋았던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창수가 지이와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설득력을 준 것은 임지연 씨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어떻게 창수 같은 친구를 사랑할 수 있느냐’는 말이 나올 수도 있는데 창수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은 지연 씨 덕분이다. 제게 도움을 많이 줬다. 그래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형식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상류사회’에서 금수저를 물로 태어난 재벌가 아들 유창수를 연기했다. 그룹의 막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나쁜 남자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 '모태 재벌남' 유창수를 맛깔나게 살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에 박형식은 “기존의 재벌과 다른 느낌을 주고 싶어서 저만의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창수는 허점도 많고 어린 아이인데 제 안에 있는 순수성을 살리고 싶었다. 제가 잘 풀어나가면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가난하지만 밝은 이지이(임지연 분)와 알콩달콩한 로맨스로 설렘지수를 높였다. '창이 커플'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박형식은 임지연과의 키스신에 대해 “일단 감독님께서 예쁘게 장면을 잘 뽑아주셨다. 제가 한 것은 빗 속에서 뛰고 차 안에서 한 것 밖에 없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박형식은 극 초반 '야망 창수'에서 '사랑꾼 창수'로 변모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줬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달달한 눈빛과 마음이 중저음의 목소리로 전달돼 시청자들이 유창수 역할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박형식이 아이돌 출신이라는 사실을 잊고 배우 박형식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활약을 펼친 것이다.
한편 종영한 ‘상류사회’는 재벌가와 서민의 불평등한 계급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희망을 깨우쳤다./ purplish@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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