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킬' 원더걸스, 여름 걸그룹 대전의 강렬 피날레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8.03 15: 27

걸그룹 원더걸스가 올 여름 걸그룹 대전의 강렬한 피날레를 장식할 전망이다.
원더걸스는 3일 정오 정규 3집 앨범 '리부트(REBOOT)'의 음원을 공개하며 3년만에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해당 곡은 공개 120분 만인 오후 2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과 지니를 비롯해 네이버뮤직, 엠넷뮤직, 벅스뮤직,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등에서 실시간 1위를 휩쓸었다.
1시간 뒤인 3시에도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몽키3, 엠넷닷컴, 소리바다, 벅스 등 전 차트 올킬 행진을 이어갔다. 

사실상 2015년 여름 걸그룹 대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원더걸스는 밴드로 변신, 지금까지 등장한 걸그룹 중 가장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돌아온 원더걸스는 한 마디로 복고 섹시 밴드. '레트로' 열풍을 일으켰던 원더걸스는 다시한 번 복고로 '국민 걸그룹'임을 증명할 태세다.
이번 앨범은 80년대의 레트로 풍 음악으로 80년대의 'freestyle', 'retro pop', 'retro dance', 'slow jam' 등을 원더걸스만의 스타일과 사운드로 재해석, 과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트랙들로 담아냈다. 타이틀곡 '아이필유'는 도입부에서부터 디스코 복고 감성이 넘쳐난다. 슬렁슬렁 댄스를 출 수 있지만 템포는 빠르지 않고, 멜로디와 리듬은 자극적인 훅으로 귓가를 때리지는 않지만 묘하게 간지럽히는 중독성이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원더걸스는 수영복 패션을 한 채 악기를 들고 음악을 연주한다. 선미는 베이스, 유빈은 드럼, 혜림은 기타, 예은은 키보드를 맡았다. 노출이 심하지 않음에도 굉장히 섹시하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는데 여기에는 멤버들의 눈빛이나 표정, 동작이 한 몫하고 있다. 데뷔 9년차 그룹인 만큼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성숙함 속에 농염한 매력이 담겨져 있고, 안무는 과하지 않음에도 동선 하나하나가 여성적인 섹시한 느낌을 준다.
올킬을 달성하며 이름값을 증명한 원더걸스에게 관건은 이제 '롱런'이다. 아이돌을 넘어 실력파라는 새로운 이미지로 넘어온 만큼, 무대 위에서 어떻게 악기 연주 퍼포먼스를 보여줄 지도 관심사다. /nyc@osen.co.kr
'아이필유'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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