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잘 나가는 애니 수작들, 왜 스크린 안주는거야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8.03 18: 20

'요괴워치' 어디 갔고 '코난'은 언제 오느 거지? 여름방학을 맞이한 여름 극장가에서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수작들이 풍요 속 빈곤에 울고 있다. 관객 수요는 넘쳐나는 데 정작 영화를 틀 상영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현실이다.
8월초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애니로는 '인사이드 아웃'과 '미니언즈'를 들 수 있다. 먼저 픽사의 신작인 '인사이드 아웃'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전세대 타깃용 애니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머릿 속 5개의 감정 캐릭터들이 그들의 공생체인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인기 가도 속에 누적관객 400만을 돌파한 지 오래다.
일루미네이션의 '미니언즈'는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슈퍼배드' 시리즈의 스핀오프. '슈퍼배드' 속 귀염둥이 미니언들의 요절복통 탄생 과정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개봉 첫날 19만 368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는 '인사이드 아웃'의 개봉 첫날(7월9일) 스코어 6만 8222명보다 무려 12만 5461명이나 높은 수치. 다만, 어른들도 극장으로 잡아끈 '인사이드 아웃' 감동 코드가 부재인 만큼 성인 관객들 사이에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다.

이미 TV시리즈와 캐릭터 상품으로 일본과 한국을 강타했던 '요괴워치'도 파괴력이 만만치 않다. '극장판 요괴워치'는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극장판 애니들 가운데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첫 주에만 27만 7042명을 동원했다. 또 다음 주에는 일본 애니 시리즈의 명가 '코난'이 새 극장판 대작을 갖고 돌아온다.
문제는 흥행 애니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성인용 여름 블록버스트들의 쓰나미가 몰려오면서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다는 점이다. 벌써 극장가 쌍끌이 흥행으로 스크린을 양분하고 있는 '미션임파서블5' '암살'을 비롯해 '베테랑' '협녀' '뷰티 인사이드' 등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애니들은 주말 잠깐 외에는 점차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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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미니언즈', '암살', '미션임파서블5', '극장판 요괴워치'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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