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컴백한 원더걸스가 새로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007년 복고 열풍의 중심에 섰던 원더걸스의 2015년은 밴드. 복고에 섹시, 그리고 밴드를 더한 원더걸스는 돌아와줘 고마운 원조 걸그룹의 반가운 변신으로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3일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원더걸스 리부트 쇼케이스'를 통해 대중 앞에 섰다.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기도한 후 무대에 올라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텔미'와 '노바디'로 포문을 연 원더걸스는 팬들의 함성 속에서 익숙하지만 확 달라진 매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원조 걸그룹의 컴백을 알렸다.
이날 원더걸스는 "3년 만에 새 앨범, '리부트'로 인사드린다. 우리 보고 싶었죠?"라고 팬들에게 물으며 "변함없이 자리 지켜준 팬 여러분과 함께 있어 즐겁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원더걸스는 '백(back)'과 '리와인드(rewind)', 아이필유(I feel you)' 등의 신곡 무대로 3년 공백의 아쉬움을 날리는 모습. 원더걸스는 '아이필유'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뒷모습을 공개하거나, 쇼케이스 뒷풀이에서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모습으로 이들을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이들은 컴백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일을 묻는 말에 "합주였다. 지금도 힘들다.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하며 이날 첫 공연에서의 부족했던 부분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원더걸스는 이날 쇼케이스를 마치며 "오늘은 긴장을 많이 했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한 것.
이처럼 길다고 할 수 있는 3년 만의 컴백으로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원더걸스지만, 팬들은 이미 이들의 무대에 아낌 없는 환호를 보내고 있다. 원더걸스는 3일 정오 정규 3집 앨범 '리부트(REBOOT)'의 음원을 공개하며 신곡 발표 90분 만에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올킬하는 등 원조 걸그룹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원더걸스의 이번 앨범은 80년대의 레트로 풍 음악으로 80년대의 'freestyle', 'retro pop', 'retro dance', 'slow jam' 등을 원더걸스만의 스타일과 사운드로 재해석, 과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트랙들로 담아냈다. 타이틀곡 '아이필유'는 벌써 강력한 중독성을 발휘하며 다시 한 번 원더걸스의 전성기가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하고 있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와 뒷풀이 토크가 'V앱'을 통해 생중계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원더걸스 쇼케이스는 현장을 채운 팬들의 환호성 외에도, 네티즌들의 실시간 반응이 쏟아져나와 현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팬들은 'V앱'을 통해 원더걸스를 응원하면서 이들에게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질문했고, 원더걸스는 즉석에서 팬들의 궁금점에 답하며 막힘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이들 활동을 더욱 응원하게 했다.
한편 'V앱'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스타 개인방송 앱이다. /jykwon@osen.co.kr
V앱 방송화면 캡처